[은행경영분석]광주은행,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수익성' 개선3Q 주담대 15.5% 감소, NIM 17bp 증가...이자이익 상승세 지속
김서영 기자공개 2022-10-25 08:18:17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5일 0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은행이 올해 3분기 원화대출금 규모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였으나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올해 두 번의 빅스텝 단행과 침체된 경기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내실 있는 질적 성장과 체질 개선을 통해 탄탄한 기초체력을 키워온 덕분이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역시 은행권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25일 금융계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광주은행 원화대출금은 21조9421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3%,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해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5조701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5.5%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체 가계대출 8조5046억원 중 67% 비중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가계대출이 전년 대비 8.4% 줄었다.
기업대출의 경우 지난 2분기 말보다 3.6% 증가했다. 광주은행의 기업대출 및 가계 대출 비중은 6대 4 정도로 각각 12조7287억원, 8조5046억원 규모다.

광주은행의 이자이익이 증가세를 보이는 건 양보다 질적 개선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경기가 침체되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질적 성장을 위해 기초체력을 키워왔다"고 밝혔다. 특히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 효과를 누렸다. 다만 앞으로는 가계대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강화만큼이나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광주은행은 중도금대출보다 중금리대출을 적극 확대해왔다. 중도금대출은 담보가 포함돼 리스크가 낮고 금리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다. 반대로 중금리대출의 장점은 높은 금리다. 관건은 리스크 관리가 될 수밖에 없다. 광주은행은 건전성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중금리대출을 확대해왔다.
저원가성예금 확보 노력도 한몫했다. 올해 2분기까지 광주은행은 저원가성예금 비중을 50% 이상으로 유지해왔으나 이번 3분기 들어 47.9%로 떨어졌다. 전분기 기준 저원가성예금비중은 50.9%였다. 올해 3분기 저원가성예금 규모는 17조2401억원이다.
금리 인상과 자산 전략 등이 맞아떨어지며 수익성 지표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기준 광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69%로 전분기와 비교해 17bp 증가했다. NIM이 1% 중반대인 다른 시중은행들과 비교해 두 배가 훌쩍 넘는 압도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충당금전입액이 줄어들며 순이익이 증가했다. 광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779억원으로 지난 2분기(607억원)와 비교해 28.4% 늘었다. 3분기 충당금전입액은 전분기(262억원)보다 492% 감소한 13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광주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2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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