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흥국생명, 달러 표시 신종자본증권 발행 연기발행 재개 시점 미정, 콜옵션 만기 내달 9일
김지원 기자공개 2022-10-28 07:35:04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7일 1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생명보험이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연기했다. 11월 FOMC를 앞두고 한국물 발행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한 탓이다. 내달 초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대체 조달 수단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2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이번 주 초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JP모간과 노무라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달 7일 해당 발행을 위한 이사회 결의도 마친 상황이었다.
당초 이번 주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북빌딩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한국물 시장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침체되며 조달이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기조가 이어지며 선순위채권 발행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주 기업은행의 6억달러 발행을 마지막으로 한국물 시장에서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선 이슈어는 한 곳도 없다. 이번 주 초 호주 시장에서 캥거루본드 북빌딩을 개시한 하나은행도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흥국생명은 2017년 11월 찍은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5억달러를 조기상환하기 위해 이번 발행을 준비했다. 5억달러 중 3억달러를 외화로 차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원화 후순위채를 찍어 마련한다는 계획이었다. 차환 대상인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만기가 내달 9일 돌아오는 만큼 시간적 여유가 많지는 않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향후 조달 계획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해당 외화채 발행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2017년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을 찍을 당시 원화로 스왑을 해뒀기 때문에 추후 발행 재개 시 환차익을 통해 차환 부담은 일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발행 때와 비교해 현재 원달러 환율은 310원가량 올랐다. 흥국생명이 발행할 예정이었던 3억달러 기준으로 계산하면 차환해야 하는 금액을 약 942억원가량 아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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