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푸르덴셜생명, 보장성 신계약 APE 견고푸르덴셜-KB생명 통합 실적 초반 하락해도 견조한 상승 예상
서은내 기자공개 2022-10-27 08:14:5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6일 16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르덴셜생명의 분기별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가 올들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연납화보험료는 보험 영업 성장의 지표로 보험료를 1년 기준으로 환산해 보여주는 개념이다. 하반기부터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 간 합병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통합 과정에서 영업 전력에 일부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푸르덴셜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0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556억원)에 비해 18.7% 감소했다. 분기 순이익(3분기 500억원)을 봐도 지난 2분기 순이익(837억원)과 비교할 때 40.3% 줄었다. 3분기 손해율은 지난 분기에 비해 개선됐다. 올해 손해율은 1분기 51%, 2분기 53%, 3분기 46.9%을 기록했다.
순이익 감소 배경은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확대된 데에다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면서 신계약비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변액보증준비금은 보험금 등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보증하기 위해 향후 예상되는 손실액을 고려해 보험사가 적립하는 금액이다.
신계약 APE도 올해 들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신계약 APE는 6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5억원)과 비교하면 9% 가량 증가했지만 지난 1분기(1332억원), 2분기(752억원)와 비교하면 급격히 감소했다. 3분기 신계약 APE 중 보장성보험은 483억원, 연금보험이 179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신계약 APE는 올해 초 큰 폭으로 증가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1분기 보장성보험의 신계약 APE 증가폭이 컸다. 1분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APE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배 수준으로 훌쩍 늘었다가 2분기에 접어들며 다시 하락했다. 3분기에는 연금보험 APE가 2분기 대비 감소했다.
이를 놓고 업계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통합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영업전력의 손실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을 내고 있다. KB생명은 3분기 누적 5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올해 초 보장성보험 신상품이 출시되면서 영업채널의 성장을 안겨줬으며 그 후로 보장성보험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며 "주력 상품이 저장성보험 위주로 정해지면 나머지 부문(연금보험)은 좀 실적이 떨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내에서 KB손해보험은 내년들어 새 회계기준 적용을 받아 손익이 확실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푸르덴셜생명-KB생명 합병법인(KB라이프생명보험)의 경우 반대로 연초 손익 감소가 전망되고 있다.
KB금융지주 보험총괄을 맡고 있는 오병주 KB금융지주 상무는 지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생명보험사의 경우 푸르덴셜생명 개별 기준으로는 내년 IFRS17 적용 후 일부 순익 증가가 예상되나 연결기준(KB생명을 합친)으로는 제도 시행 초기 감소되다가 기간이 경과할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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