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공모채 대신 사모채로 '선회' 3년물 개별민평 대비 +30bp 가산…IB업계, "공모채 다량 미매각 속 선전"
남준우 기자공개 2022-10-31 07:06:31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7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A0, 안정적)가 악화된 채권 시장 속에서 사모채로 선회하며 운영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덕분에 최근 공모채 시장 추이와 비교해 봤을 때 발행 금리도 나쁘지 않다.27일 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5일 200억원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사모채 발행 주관 업무를 맡았다. 만기 구조는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발행 금리는 개별민평 금리에 30bp를 가산한 6.262%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모채 발행이 최근 시장 분위기 속에서 상당히 선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 당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겹치며 패닉에 빠진 채권 시장에서의 성공적 조달이다.
A급 회사채는 거래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발행시장 역시 침체되어 있다. 3년만기 AA-등급 일반회사채는 10월 한 달간 개별민평 금리 대비 평균적으로 +60bp가 가산된 금리로 발행되고 있다. 이마저도 LG유플러스, SK리츠, 한화솔루션 등의 사례를 보았을 때 다량의 미매각이 발생하고 있다.
지속적인 실적 향상과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적 판단으로 투자자를 쉽게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9476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달성했다. 이미 작년 영업이익의 81%를 6개월만에 기록한 셈이다.
최근 신규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차입부담이 증가한 점이 재무적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에 기반해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 'EBITDA/금융비용'은 6.1배, '순차입금/EBITDA'는 5.8배를 기록하는 등 커버리지 지표가 양호한 편이다.
보유 현금성자산이 풍부한 점도 투자자의 신뢰를 받은 포인트다.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 2500억원을 상회한다. 담보여력의 기준으로 판단되는 유형자산 규모도 사용권자산을 제외하면 1조131억원에 달해 유동성 대응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다변화된 조달 전략을 주목하고 있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 전인 지난 5월에도 신용보증기금의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을 통해 해외 560억원, 국내 44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조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내년 2월 만기가 도래되는 자금의 차환을 목적으로 발행한 채권"이라며 "A급 회사채 수급이 완전히 꼬인 상황이라는 점과 최근 금리 추이를 봤을 때 투자자 신뢰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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