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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천문학적 규모 KC인증 시장, 디지털화는 '걸음마'①글로벌 339조·국내 18조 시장 '블루오션', 시험 인증 간편화 구현 기업 '수혜'

양용비 기자공개 2022-11-02 08:12:27

[편집자주]

소비재로 인한 안전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와 관련한 제품 인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판매자와 제조사들은 복잡한 인증 절차와 방식으로 인해 적지 않은 리소스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는 제품 시험인증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해 이같은 불편함을 보완했다. 시험인증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의 로드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0월 31일 09: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야흐로 소비재 범람의 시대다. 온라인 유통의 발달로 국내외에서 소비재가 밀물처럼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른 소비재 안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안전과 보건, 환경, 품질에 대한 인증 기준도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제품에 대한 시험 인증의 중요성도 전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각 대륙과 국가에서 '제품 안전'을 보장한다는 의미의 국가통합인증마크를 도입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CE 마크, 중국은 CCC 마크, 일본은 PS 마크를 쓰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가통합인증마크로 KC마크를 활용하고 있다. 법정의무인증인 만큼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국내에서 출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KC인증 없이는 제품의 생산과 유통이 불가능하다.

KC인증이 소비자의 생활 안전을 위한 필수 사항이 되면서 시험 인증 컨설팅·솔루션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험 인증 컨설팅 시장은 천문학적인 규모로 형성돼 있지만 아직까지 디지털화에 성공한 기업은 전무하다. 제품 인증 디지털 컨설팅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이유다.

◇KC인증 시장 국내만 18조, 디지털화 시장 ‘무주공산’

판매사나 제조사가 KC인증을 받기 위해선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필요한 인증별로 관할하는 부처가 달라 어디서 어떻게 인증을 취득해야 하는지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KC인증을 얻기 위한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어떤 KC인증이 필요한지 검색할 수 있는 솔루션도 없어 리소스 손해를 감수해야만 한다. 국가가 운영하는 상담 센터에 문의를 하더라도 인증 받는 제품의 형태가 다양한 만큼 정확한 정보를 얻어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시험 인증업계 관계자는 “시험 인증 산업은 글로벌 1위 기업인 스위스의 SGS에서도 아직까지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컨설팅을 진행할 정도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다”며 “그동안 국내외에서 시험 인증을 간편화하거나 디지털화한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시험 인증 단계와 절차가 복잡한 만큼 처리 과정을 일원화·디지털화한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험 인증 관련 시장 규모도 수백조원 단위라 디지털화를 구현한 기업이 빠른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과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제품 시험 인증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8조원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단계로 보면 관련 시장은 ‘금광’이나 다름없다. 내년 글로벌 제품 시험 인증 관련 시장 규모만 339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 통계청,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
◇내년 KC인증 의무 강화, 인증컨설팅 수요 급증 전망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상품정보제공 의무를 강제화하면서 KC인증 의무도 강화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8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를 일부 개정했다. 이에 따르면 KC 인증정보는 KC 마크와 식별부호를 함께 표시해야 한다. 별도의 식별부호가 부여되지 않는 품목은 KC마크 또는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 등으로 표시해야 한다.

앞으로는 KC인증을 취득하지 않은 제품을 무단으로 판매하면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49조'에 따라 검찰에 송치되거나 과태료가 부과된다. KC인증 없이 무단 수입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관계자는 “KC인증이 법적 의무였지만 인증을 거치지 않고 유통되는 상품이 많았다”며 “미인증 제품 유통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나타나면서 정부 차원에서 KC인증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KC인증 의무가 강화되면서 인증을 대행하거나 컨설팅 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인증 유통의 우려가 큰 오픈마켓의 시험 인증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오픈마켓은 판매자의 KC인증 여부 허위 기재, 검수 절차의 부재 등으로 미인증 제품이 유통돼 왔다.

KC인증 통합솔루션 기업인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의 김선향 대표는 “내년부턴 제품의 KC인증을 받지 않고 판매할 경우 기업이 받는 페널티가 커진다”며 “KC인증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활용하면 인증 절차와 단계를 간편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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