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PhI Worldwide 2022]'케미컬' 중심 전시회, '유전자' 색채 더했다국내 기업 60곳이상 참여…론자·써모피셔 등 참여

프랑크푸르트(독일)=홍숙 기자 공개 2022-11-01 19:22:0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1일 19: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일(현지 시간) 'CPhI Worldwide 2022'의 막이 올랐다. 30년 역사를 지닌 CPhI는 매년 유럽에서 열리는 의약품 업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올해 CPhI의 관전 포인트는 유전자치료제 등 의약품 모달리티의 다변화다. 케미컬의약품과 항체의약품이 여전히 강세지만 mRNA 등 유전자치료제 관련 위탁생산(CMO)을 회사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 유전자치료제 의약품이 임상 및 허가가 활발해지면서 CPhI 관련 트렌드 변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CPhI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크게 API, 완제의약품(FDF), 포장재(InnoPack), 장비(P-MEC), 수탁서비스(ICSE) 등 다섯 가지로 이뤄져 왔다. '바이오 의약품'이 전시 주제로 채택된 것은 불과 3년 전 일이다. 2018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CPhI에서 'Bio Live' 섹션이 추가되면서 바이오텍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작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CPhI에서와 마찬가지로 항체의약품 관련 전시는 활발하게 진행됐다. ICSE 전시가 진행된 홀에 함께 자리를 펴고 약 30여개의 기업들이 전문 바이어를 대상으로 저마다의 바이오 기술을 소개했다. 론자(Lonza), 써모피셔(ThermoFisher), 싸토리우스(Sartorius) 등 저명한 글로벌 기업도 참여했다.

국내에 이미 상장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등이 해당 섹션 부스를 열었다. 여기에 올해 CDMO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참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에 참관객이 하나둘 모여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새로운 슬로건 '액셀러레이팅 엑설런스 (Accelerating Excellence)'을 공개하며 글로벌 고객 수주에 적극 나선다. 액셀러레이팅 엑설런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빠른 생산 속도와 품질경쟁력을 표현한 인포그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과 신규 이중항체플랫폼 'S-DUAL(에스-듀얼)TM'및 신약후보발굴플랫폼 '디벨로픽(DEVELOPICKTM)'을 통해 CDMO 사업을 알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중항체와 신약개발플랫폼에 대해서 인포그래픽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네릭 비즈니스를 망라하던 CPhI가 부스 곳곳에서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인 유전자·세포 치료제(CGT) 관련 CDMO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여전히 API와 중간체 등 제네릭 전시 비중이 높지만 바이오에 더 많은 자리를 열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CPhI의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기업으로는 SK팜테코가 CGT 분야에서 CDMO 사업을 주력하고 있다.

'CPhI Worldwide 2022'에는 코로나19가 바꾼 풍경과 일상의 회복이 공존하고 있다. 무엇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행사의 재개라는 점에서 제약 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개막 당일부터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임상, 제품 공급 등의 비즈니스 정상화를 기대하는 제약사, 전문 바이어, 바이오텍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단독 전시부스를 등록한 국내 기업만 60여곳에 이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난해 20여개 업체가 독립부스를 마련한 것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올해 행사에는 전세계 170개국에서 약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석한다.
국내 기업들은 한국관을 차려 자사의 생산능력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의 경우 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150여개 업체) 다음으로 많다. 코로나19 위허미 줄어 해외 사업에 다시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API 시장의 중요 플레이어인 인도의 참석도 눈에 띈다.

국내 기업은 60곳 정도가 CPhI에 참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팜테코, 롯데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유한양행, 동국제약, 한국BMI, 에스티팜 등이 독립 부스를 열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