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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PE, 16년만에 단독 블라인드 펀드 결성 최종 결성액 1652억, 수출입은행 신규 LP 확보

임효정 기자공개 2022-11-02 07:49:3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1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이하 우리PE)이 16년 만에 단독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김경우 대표가 2018년 우리PE에 합류한 후 펀드 결성을 재개한 데 이어 단독 블라인드까지 선보이며 시장에서 하우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어려운 펀드레이징 환경에서 1년 만에 목표치를 웃도는 펀드를 결성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PE는 최근 수출입은행 출자사업을 끝으로 LP모집을 마치고 단독 블라인드 펀드를 최종 결성한다.

최종 결성되는 펀드 규모는 1652억원이다. 이번 펀드는 올해 초 진행된 한국성장금융의 출자사업에서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닻을 올렸다. 이후 우리금융지주도 우리PE에 500억원을 지원했다. 11년 만에 금융지주의 전폭적 지원이 뒤따른 셈이다. 농협중앙회도 이번 펀드의 주요 LP로 이름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당초 목표액은 1000억원이다. 추가로 600억원 이상을 모집하며 목표액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펀드레이징을 마쳤다. 출자사업의 경쟁률이 여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막판에 수출입은행을 LP로 확보하면서 펀드 사이즈는 한층 커졌다. 우리PE는 지난달 수출입은행의 하반기 출자사업에서 최종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냈다. ESG펀드 분야에 상대적으로 많은 제안서가 접수됐지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승기를 잡았다.

우리PE가 결성한 펀드에 수출입은행이 LP로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LP의 재참여와 신규 LP까지 우군으로 얻었다는 점에서 우리PE의 운용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우리PE가 단독 블라인드를 설립한 건 16년 만이다. 우리PE의 첫 단독 블라인드 펀드는 2006년에 결성한 1호 펀드였다. 우리PE는 2018년 김경우 대표가 합류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김 대표는 선임 후 곧바로 펀드레이징에 나서며 하우스 재건에 집중했다. 그 결과 10년간 공백을 뚫고 펀드를 재개한 데 이어 단독 블라인드 펀드까지 선보였다.

ESG를 테마로 한 전용펀드를 결성했다는 데 의미도 크다. ESG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 섹터에서 경쟁력 있는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다.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의 엑시트 성과도 펀드레이징을 초과 달성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2018년 한국콜마가 HK이노엔을 인수하는 조단위 빅딜에 우리PE는 H&Q에쿼티파트너스, 한화자산운용PE와 함께 클럽딜로 일부를 투자했다. 당시 해당 클럽딜의 투자 규모는 430억원 수준이다. 올 하반기 엑시트를 마무리한 상태로 그로쓰IRR(순내부수익률) 15%를 기록하는 성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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