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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주선 '한우물' 허브운용, 외부영입으로 사세확장 한투증권 인사들로 대형 개발사업 주관업무로 확대

조영진 기자공개 2022-11-08 08:13:21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초기부터 대출주선 업무에 주력한 허브자산운용이 최근 한투증권 출신 인사를 다수 영입, 대형 프로젝트의 주관업무까지 따내며 사세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현재 운용업계가 자금 모집 및 펀드 설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출주선 업무가 알짜 수익원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허브자산운용은 광주 중앙공원1지구 개발사업의 PF대출 유동화 과정에서 신규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사업은 광주광역시 서구 일원에 도시공원시설 약 67만평, 비공원시설 약 9만평을 조성하는 개발 건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로만 7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한 대형 프로젝트다.

당초 이 유동화증권 발행은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아 업무를 수행해왔다. 트렌치 대출구조를 짜거나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주단을 모집해주는 주관 업무는 직접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낮춤과 동시에 자문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꼽힌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들어 허브자산운용에 주관사 자리를 뺏긴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올해 신규 설립된 '제이스마트제사차'의 유동화 주관사에도 허브자산운용이 이름을 올리며 광주 개발사업의 대출주선 업무를 도맡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투자증권과의 유동화 자문계약이 만료된 상황에서 계약을 추가 연장하는 대신 대체자를 물색한 것으로 안다"며 "해당 개발사업의 시공사와 시행사가 업계 추천을 토대로 허브자산운용을 선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한국투자증권에서 부동산PF 전문가로 꼽히던 차원주 상무보가 최근 허브자산운용의 IB부문 대표로 이동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맨파워가 크게 작용하는 IB업무 특성상 차원주 상무보의 운신이 해당 사업의 주관사 변동까지 이끌어냈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차원주 대표는 지난 2000년대 말부터 부동산PF 업무를 시작해 업계에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지난 2020년 말에는 굵직굵직한 딜을 두루 소화한 공을 인정받아 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하기도 했다.

한투증권 출신을 향한 허브자산운용의 러브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운용사는 올해 4월 한투증권에 20년 넘게 몸담고 있던 권현성 지점장을 영입, 투자운용 업무를 맡기고 있다. 지난 6월에 영입된 문현석 상무 또한 한국투자증권 출신으로, 현재 허브자산운용의 사내이사로서 IB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 2월 사모집합투자업을 인가받은 허브자산운용은 같은 달 대출주선, 대출자문 등을 겸영업무로 보고하고 해당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허브자산운용이 대출주선 업무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벌어들인 수수료는 약 37억원이다. 펀드 설정원본 규모는 35억원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허브자산운용의 정상기 대표와 김종석 상무, 이석원 이사와 더불어 최근 사임한 김회필 상무 모두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 출신"이라며 "정상기 대표의 경우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이 대출주선 겸영업무를 인가받은 시기에 부사장으로 입사해 퇴사 때까지 해당 업무를 총괄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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