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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남편 소유' 알파자산운용, 고급빌라 어퍼하우스에 300억 투자 추진 최준혁 대표 주도, 하이엔드 주거시설 성장성 베팅

김예린 기자공개 2022-11-07 08:27:3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4일 10: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파자산운용이 고급빌라 브랜드 어퍼하우스를 운영하는 스트락스에 최대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어퍼하우스는 연예인과 대기업 오너, 자산가 등이 초고가에 분양받아 거주하는 주택 브랜드다. 배우 전지현 씨 남편인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직접 거주해본 경험을 토대로 회사 측에 투자를 선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파자산운용은 스트락스에 투자하기 위해 약 3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다. 지난 9월 말 투자 계약의 주요 조건 협의를 마쳤고 올 4분기부터 본격적인 출자자(LP) 모집에 한창이다.

금융권뿐 아니라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도 출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스트락스 입장에선 첫 외부 투자 유치다. 딜 성사 시 해당 자금을 운전자금을 확충하는 동시에 내부 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스트락스가 설계·시공한 어퍼하우스 방배 1차. 출처=어퍼하우스 홈페이지
스트락스는 프리미엄 건축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기획·설계·시공업무를 주력으로 하는 건축사사무소다. 하이엔드 고급주택 브랜드인 어퍼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하이엔드 부동산 개발사업을 원하는 시행사들에 라이선스 제공 형태로 공동 개발하거나 자체 단독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스트락스는 서울 방배동에서 시작해 현재 청담동, 남산, 이태원, 헌인마을과 같은 수도권 핵심 요지와 부산 등으로 어퍼하우스 브랜드를 확장 중이다.

스트락스 대표이사는 박광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사업 초기 인테리어 디자인만 담당했으나, 전체 공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설계·시공·시행까지 맡으면서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하게 됐다. 지금은 분양대행과 시설관리 등 하이엔드 공간 운영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알파자산운용은 하이엔드 주거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스트락스에 베팅했다. 스트락스 자체도 자산가들의 까다로운 취향에 맞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는 설계·시공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다수 개발사업 프로젝트마다 선분양 완판을 이끌어낸 비결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회사가 참여한 헌인마을 프로젝트가 6000억원 규모 브릿지론 조달에 성공하기도 했다.

주거뿐 아니라 오피스·레저시설들의 프리미엄화로 확장성을 키우고 있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충남 태안 안면도 꽃지지구 내 130만평 규모 최고급 레저시설과 고급 오피스 개발에 참여 중이다. 기획·개발에 참여 중인 강원도 홍천 소재 카스카디아 골프장의 경우 개장 전인데도 최고급 골프장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거래에 정통한 IB 업계 한 관계자는 “최 대표가 어퍼하우스에 거주하면서 상당히 만족을 했고 박 대표와 관계를 이어오다가 딜소싱한 것으로 안다”며 “프리미엄 주택과 오피스, 레저시설을 원하는 고객 니즈를 겨냥한 각종 개발사업 수익성으로 업사이드를 노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스트락스 투자를 주도한 최준혁 대표는 알파자산운용 최대주주 최곤 회장의 차남이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파생상품부문장을 역임했고 2019년 4월 알파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알파자산운용은 2002년 출범한 종합자산운용사로, 주식·채권·인프라·부동산 등에 투자해왔다. PE본부는 올 초부터 본격 운영하기 시작해 지금까지는 그로쓰캐피탈 위주로 투자 중이다.

트랙레코드로는 작년 공시 기준 택시기반 실시간 지역별 광고 서비스 모토브, P2P업체 피플펀드, 메이크어스, 2차전지 비전검사장비 전문 상장사 엔시스 등이 있다. 메이크어스의 경우 ‘딩고’, '딩고 뮤직', '딩고 프리스타일' 등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로, 출연료는 낮지만 파급력이 적지 않아 가수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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