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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처스, 초기 '파운더스 커뮤니티펀드1' 증액 나선다 180억 1차 클로징, 국내 스타트업 100개 투자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2-11-08 14:10:2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7일 0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벤처스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국내 초기기업만 발굴하는 펀드를 조성했다. 180억원 규모로 조성된 '파운더스 커뮤니티펀드1'은 추가 증액을 통해 300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더벤처스는 국내 초기기업에만 투자하는 첫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지난달 4일 18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했고, 이미 시드 스테이지 기업 4곳에 투자를 완료했다. 투자 규모는 1억~3억원 규모로 매월 7~8개 기업에 집행할 계획이다.

추가 증액을 통해 총 100여개 초기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략적투자자(SI)들을 LP로 확보하는 게 목표다. 이들은 짧은 시간에 광범위한 산업군의 스타트업을 살펴보는 것이 니즈이기 때문에 펀드 운용 방향성과 일치한다.

이미 초기펀드를 운용하며 기초 체력을 쌓았다. 50억원 규모로 조성한 1호 벤처펀드로 베트남을 비롯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초기기업에 투자해왔다. 이번 2호 펀드는 국내 초기기업을 타깃하는 첫 펀드다.

더벤처스는 창업DNA를 품고 있는 투자사다. 빠른 투자 의사결정과 사후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위해 SaaS프로그램을 구축했다. 그간 커뮤니티 주도형 벤처투자를 해온 더벤처스는 내부 심사역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와 출자자들도 투자 심사 투표에 참여해 집단지성을 이용해 투자를 최종 결정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때문에 1호 펀드를 운용하면서 980여개 기업을 검토할 수 있었다. 이번 펀드를 운용하면서 1500~2000개 초기 기업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LP들에게 피투자기업의 성장 궤적을 각각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2014년 설립된 더벤처스는 초기기업 전문 투자회사로 지금까지 본계정을 이용해 투자하거나 민간 출자자(LP)로만 구성된 펀드를 조성했다. 카카오, 크래프톤, 네오위즈, 디캠프 등이 대표적인 LP다. 더벤처스는 창업 경험을 보유한 대표와 파트너들로만 구성됐기 때문에 창업자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영상 자막 플랫폼 운영사인 '비키'를 창업한 호창성 전 대표가 조직의 기틀을 세웠다.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공유 오피스 '뉴블록' 운영을 하고,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한 한인 창업가들을 돕는 데도 공을 들였다.

2021년부터 김철우 신임 대표가 더벤처스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4년 중고거래 대행 서비스 '셀잇'의 창업자로 설립 당시 더벤처스가 초기투자했고 인큐베이팅했던 스타트업이다. 법인 설립 1년 2개월 만인 2015년 케이벤처그룹(현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됐고 2017년 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를 운영 중인 퀵켓과 합병했다. 호 전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만 총괄하고 있다.

더벤처스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뤼이드 △헤이딜러 △지바이크 △파킹스퀘어 △크로켓 △팬딩 △후르츠패밀리 △오늘의픽업 등이다. 오늘의픽업은 설립 2년 만에 200억원 밸류로 카카오모빌리티에 인수됐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벤처펀드 빈티지를 살펴보면 금융위기 때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며 "우리는 초기기업 투자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딜소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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