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DL건설, 새 대표에 고려개발 출신 곽수윤 부사장조남창 대표 사임…주택 포트폴리오 강화 기대감 'UP'
정지원 기자공개 2022-11-09 07:23:08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8일 1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건설 곽수윤 부사장이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달 연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수장 자리에 올랐다. DL이앤씨(현 대림산업) 주택건축본부에서 수십년간 내공을 쌓은 인물로 향후 DL건설의 주택 포트폴리오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그룹은 이날 오전 DL건설 신임 대표이사로 곽수윤 부사장을 선임했다. 조남창 대표이사 사장의 사임으로 뒤를 잇게 됐다. 조 전 대표이사의 임기는 2024년 3월 말까지였다.
곽 부사장은 지난달 말 DL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맡아 왔다. 승진 한 달 만에 DL건설 수장 자리에 오른 셈이다.

DL건설은 주택 사업 부문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수주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개별 계약 규모가 1000억원대 머무르는 점이 한계로 꼽혀 왔다. 소규모재건축사업이나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정비사업지 중심 수주 전략에 집중한 탓이다.
곽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1992년 대림산업에 입사했다. 대림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는 동안 주택사업본부에서 임원 승진을 했다. 2012년 주택사업본부 건축기술팀장, 2015년 주택사업본부 주택기획 담당임원을 맡았다.
2018년 말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주택기획 담당 상무에서 고려개발 대표이사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고려개발에서 근무하면서 워크아웃 졸업에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개발은 워크아웃 기간 동안 기존 강점 분야인 토목사업과 더불어 도시정비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주택사업 오랜 경험이 쌓인 곽 전무의 역할도 뒷받침 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부실정리 및 구조조정 노력 등을 통해 2016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이뤘다.
DL건설 출범 이후에는 경영혁신본부장 전무를 맡았다. 지원 부문과 사업 부문을 두루 거치며 회사 운영 전반의 경영 능력을 내부적으로 입증 받았다고 알려졌다.
DL건설은 DL이앤씨의 자회사였던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2020년 7월 삼호가 고려개발을 흡수합병하면서 대림건설이 출범했고 지난해 3월 사명을 DL건설로 변경했다. 삼호는 주택 분야, 고려개발은 토목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던 기업이다.
DL건설은 연말까지 신규수주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만 1조1620억원가량을 곳간에 채웠다. 3분기 누적 신규수주 2조591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건축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한 결과다. 3분기 누적 신규수주 비중을 살펴보면 주택건축사업이 94%를, 토목사업이 6%를 차지한다. 주택건축사업 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2조4340억원 규모 사업을 추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820억원보다 두 배가량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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