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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최대 실적' 넥스틴, 반도체 '적층경쟁' 파도 탄다세계 첫 3D 낸드 검사 장비 공급 앞둬, 글로벌 반도체사 수요 예상

구혜린 기자공개 2022-11-21 08:07:2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5일 0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넥스틴이 '넥스트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 3D(3차원) 낸드플래시 반도체 공정 검사 장비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낸드플래시 생산 업계에서 적층 기술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넥스틴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스틴은 연내 '아이리스II(IRIS-II)' 데모 장비를 국내 고객사에 납품하는 걸 목표로 잡고 마무리 작업 중이다. 늦어도 내년 초엔 해당 고객사에 장비 반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리스는 반도체 수직구조물의 내부를 검사할 수 있는 장비다. 넥스틴의 주력 판매 제품인 '이지스(AEGIS)'처럼 반도체 미소 패턴 결함 및 이물을 모니터링한다는, 점은 같지만, 표면이 아닌 적층을 검사한다는 점이 다르다. 셀이 수백겹 쌓아 올려진 구조의 3D 낸드플래시 반도체 공정 검사에 적합하다.

넥스틴이 아이리스II 상용화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3D 공정 결함 검사 장비 개발 업체가 된다. 아이리스는 본래 넥스틴이 인텔과 합작으로 개발하던 장비였다. 아이리스I 시제품 자체는 2016년 개발을 완료했으나, 인텔이 중간에 손을 떼면서 넥스틴 홀로 올해 9월까지 아이리스II 개발을 지속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넥스틴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초고층' 생산 경쟁이 치열하다. 적층 수를 늘릴 수 있는 안정적인 기술력 확보와 동시에 원가 절감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수율을 높일 수 있는 검사 장비의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이리스 제품 이미지 (사진=넥스틴 홈페이지)
현재 넥스틴은 이지스II의 중화권 수출 활황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이미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스틴의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942억원, 영업이익은 486억원, 순이익은 405억원이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17%, 186%, 19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1.6%로 전년 동기간(39.1%)과 비교해 12.5%포인트(p) 올랐다.

추후 양산 돌입 시 아이리스II는 넥스틴의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넥스틴은 주력 생산 장비의 단가 및 마진율이 높은 덕분에 장비업계 최고 수준의 4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리스II는 이지스 대비 장비의 기술 구현 난도가 높아 가격도 더 높은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틴 관계자는 "아이리스II는 아이리스I 대비 전체적인 퍼포먼스와 속도가 업그레이드 된 장비"라며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장비로 시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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