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전병욱 대표, 새 수장 맞은 DL㈜·DL에너지 김종현 부회장, 다음달 DL CEO로…DL에너지 대표엔 변호사 출신 이정욱
이정완 기자공개 2022-11-21 07:59:4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0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DL㈜와 DL에너지 겸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전병욱 최고경영자(CEO)가 합류 1년 만에 회사를 떠났다. DL그룹은 DL에너지의 후임 CEO로 GS에너지 출신 이정욱 대표를 선임했고 DL㈜ CEO로는 김종현 부회장을 낙점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DL에너지는 이달 초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정욱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DL에너지는 DL이 지분 70%, 대림이 30%를 보유한 회사다.

합류 초기인 2013년에는 GS에너지 법제실장 부문장으로 일하며 변호사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이후 에너지 사업 영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15년 말 상무 승진 후 경영기획부문장을 맡았다. 2018년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 올해 전력신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사업부문장으로서도 뚜렷한 성과를 냈다. GS에너지는 2021년 국내 사업자 최초로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됐는데 이를 이 대표가 주도했다. 이 대표는 전력신사업부문장으로서 GS에너지의 전기차 충전 신사업을 이끌기도 했다.
DL에너지는 민간 에너지 디벨로퍼로서 다수의 발전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수소 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미국 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소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DL그룹은 이 대표의 투자 경험과 글로벌 사업 경험을 높이 평가해 그에게 DL에너지 대표직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갑작스런 선임은 전병욱 대표의 공백을 막기 위한 목적이다. LG유플러스에서 CSO(최고전략책임자)로 일하던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DL 대표로 선임됐고 이후 올 2월부터 DL에너지 대표를 겸직했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학·석사학위를 받은 전 대표는 2002년 38세의 나이로 LG유플러스(당시 LG텔레콤) 상무로 승진했을 만큼 전략가로서 역량을 인정 받았다. DL은 지난해 지배구조 재편 후 새로운 사업 전략을 짜기 위해 전 대표를 영입했다. 하지만 양측의 인연은 1년 만에 끝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초대 대표 출신인 김 부회장은 지난 3월 DL케미칼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 졸업 후 1984년 LG그룹에 입사해 LG화학 경영전략담당, 고무·특수수지 사업부장, 전지사업부장을 거쳤다. DL그룹은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화학 사업 전반과 경영 전략 분야에서 쌓은 김 부회장의 전문성을 높게 평가해 그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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