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전사 조직개편…전문성·리스크관리 강화 카드사업본부, 마케팅·영업본부로 이원화…리스크관리본부 신설
이기욱 기자공개 2022-11-23 08:25:48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2일 08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카드가 다소 이른 시기에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카드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카드사업본부를 2개 본부로 이원화했고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으로부터 촉발될 수 있는 부실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 전담 본부를 새롭게 신설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4본부, 1총괄, 23실 체제를 6본부, 1총괄, 22실 체제로 변화시켰다. 11월 중순 일부 임원들의 임기 만료시기에 맞춰 연말, 연초보다는 다소 이르게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사장 3인 체제는 변동이 없다. 이달 초 임기 만료를 맞이한 석동일 경영전략본부 부사장과 구영우 금융사업본부 부사장은 모두 2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 받았다. 임기가 6개월가량 남은 정상호 부사장 역시 보직만 변경됐을 뿐 부사장직은 그대로 유지했다. 기존에 정 부사장이 이끌던 카드사업본부는 영업본부와 마케팅본부로 나뉘었고 정 부사장은 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존 카드사업본부 산하에 있던 △카드마케팅실 △롯데마케팅실 △카드영업실 △PLCC사업실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실 등 5개실은 영업본부 산하 3개실, 마케팅본부 산하 3개실로 재편됐다. 카드마케팅실과 PLCC사업실은 정 부사장이 맡은 영업본부 아래에 남았고 카드마케팅실과 CRM실은 신설된 마케팅본부로 이동했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없어진 롯데마케팅실 대신 마케팅본부에 통합마케팅실이 꾸려졌고 영업본부에 라이프케어사업실도 신설됐다.
새로운 마케팅본부의 수장으로는 최재웅 Digi-LOCA전략실장 상무가 선임됐다. 최 상무는 현대카드에서 상품마케팅·브랜드실장 등을 지냈던 인물로 2020년 4월 카드마케팅실장에 선임되며 롯데카드에 합류했다. 최 상무는 뱅크샐러드의 운영사 ‘레이니스트’(현 뱅크샐러드)에서 수익부문최고책임자 등을 지낸 금융 마케팅 전문가다.
리스크관리본부의 신설도 주요 변화 중 하나다. 기존에는 리스크관리 전담 조직이 대표이사 직할 RM실 형태로 있었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본부로 격상됐다. 금리상승, 경기 침체로 인해 커지고 있는 부실 위험을 집중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리스크관리 본부에는 기존 대표이사 직할로 있던 RM실과 신용관리실이 배치됐으며 금융사업본부에 있던 콜렉션실도 자리를 옮겼다.
리스크관리본부장은 이창주 카드금융실장 상무가 맡는다. 이 상무는 카드금융실장을 맡기 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신용관리부문장을 맡았던 리스크관리 전문가다. 위험관리책임자인 RM실장은 전영철 상무보가 계속 이어서 맡는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 본부장은 기존 상무보에서 상무로, 전 실장은 기존 이사대우(S1)에서 상무보로 각각 승진했다.
롯데카드의 디지털사업을 총괄하는 ‘Digi-LOCA본부’는 조직 체계가 보다 간소화됐다. 기존 △Digi-LOCA전략실 △Digi-LOCA개발센터 △데이터사이언스실 △정보전략실 △Fee-Biz사업실 등 5개실 중 데이터사이언스실만 기존 조직을 유지했다. 나머지 4개 실은 Digi-LOCA사업실과 IT실 두 개 조직으로 개편됐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기존 카드사업본부의 마케팅, 영업 기능을 분리해 각각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사내 리스크 관리 기능 부서를 통합하고 ‘리스크관리본부’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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