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빡빡하다' 투자자 요청에 KT클라우드 본입찰 연기 투자금 모집에 시간 부족, 각 후보 인수금융 등 여러 조달 방안 타진
감병근 기자공개 2022-11-28 08:17:1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5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투자유치 본입찰 일정이 연기됐다. 실사 및 투자금 모집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예비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최근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숏리스트에 오른 대형 하우스들도 여러 자금 조달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2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투자유치 본입찰 일정을 기존 이달 29일에서 내달 6일로 변경한다고 숏리스트에 포함된 하우스들에게 통보했다.
지난달 초 발표된 숏리스트에는 △IMM크레딧솔루션 △VIG얼터너티브크레딧 △미래에셋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맥쿼리자산운용 △디지털브릿지 등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9월 예비입찰 때부터 이번 투자유치 일정이 빡빡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금리인상 등으로 PEF 투심이 악화된 데다 연말 금융기관 투자자의 북(Book) 클로징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하면 본입찰에 제출할 대규모 투자확약서(LOC)를 두 달여 만에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고 봤다.
KT클라우드는 지분 20% 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으로 총 조달금액은 투자후보들이 제안한 밸류에이션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현재 숏리스트에 포함된 하우스들은 예비입찰에서 대부분 3조원 중반대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르면 각 하우스들은 대략 7000억원 수준의 투자금을 모집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숏리스트에 오른 하우스들은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자금 동원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KKR, 맥쿼리자산운용 등 글로벌 하우스들도 인수금융을 포함,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타진 중이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선순위 인수금융 금리가 8%대에 진입한 상황이지만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여러 자금 조달 카드를 확보해 두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숏리스트에 포함된 해외 하우스들이 국내 금융사들과 인수금융 논의를 상당히 진전시켰다”며 “일정상 문제로 본입찰에서 에퀴티 100% 투자안을 일단 제출하더라도 이후 인수금융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올해 4월 공식 출범했다. 클라우드 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어 인프라 성격의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45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6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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