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특화 코리아에셋투자증권, 500억 펀딩 '박차' 벤처투자본부 5번째 블라인드펀드, 탄소중립·에너지 테크 등 발굴
이종혜 기자공개 2022-12-13 10:37:4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조성에 나선다.8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최근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한 기술혁신전문펀드 3차 출자사업의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탄소중립·에너지혁신벤처 분야에 선정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에스지씨파트너스-디에스엔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최종 GP가 됐다. 이로써 신한자산운용, BNK벤처투자, UTC인베스트먼트, 한국가치투자주식회사 등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간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벤처투자본부가 꾸려진 이래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ICT에만 집중 투자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딜소싱을 정부 과제 중심으로 '톱다운' 방식으로 해왔다. 때문에 주요 기술 유망기업들에 선도 투자를 할 수 있었다. 피투자기업에 후속투자, 펀딩도 연결시켜 '밸류업'을 잘하는 하우스로 정평이 나있다.
앵커 유한책임조합원(LP)는 한국성장금융으로 자펀드 최소 결성 목표액(500억원)의 50%인 250억원을 출자한다. 일반기업, 금융권, 지자체 등에서 투자의향서(LOI)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펀딩에 나서고 있다. GP커밋은 약정총액의 1% 이상이다. 결성 시한은 6개월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펀드를 결성할 전망이다.
이번 펀드의 주목적은 탄소중립 기회 제조 신산업 및 에너지혁신벤처 제조기업 등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면 된다. 또 연구개발(R&D) 용도에 50%이상, 우수 기술기업 등에 투자집행금액의 80% 이상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이번 정부는 에너지혁신벤처 육성 9대 분야를 정했다. 원전, 수소,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차세대 ESS, 배터리 재사용, 가상 발전소, 건물에너지 디지털화 등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호윤 전무다. 이 전무는 벤처투자본부장을 맡아 정책 자금을 토대로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로 유망 소부장 스타트업을 발굴해왔다. P&G, SK텔레콤, 덕우전자 등에서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등을 하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 심사역이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아웃토크립트(자율주행 보안 및 모빌리티 플랫폼) △피엠그로우(전기차 베터리 플랫폼) △그래핀스퀘어(첨단 신소재) △애니팬(데이터기술) △하이드로럭스(하이브리드형 수소저장합금)△플랜잇헬스케어(디지털헬스케어) 등이다.
핵심 운용역에는 이건섭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이 상무는 △비트나인(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쓰리아이(인공지능(AI)·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메타버스 기술) 등을 발굴해 투자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지정됐다. 현재 벤처투자본부에서는 블라인드펀드 4개를 운용 중이다. 특히 전문성을 갖고 소·부·장, ICT부문에만 투자하면서 투자 전략을 고도화했다. 각 펀드마다 전략적으로 투자 섹터를 명확히했다. 크라우드시딩펀드, 증강현실투자조합, 스마트공장 등을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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