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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오너, 신설 부사장직 건너뛰고 사장 '직행' 오너 3세 백인환 전무 '총괄사장' 진급, 백인영 이사는 업무 확대

최은진 기자공개 2022-12-15 08:25:1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4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원제약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오너 3세 경영 체제를 위한 전열을 갖췄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직급을 신설했지만 승계 후보자로 꼽히는 백인환 전무는 바로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전문경영인과 오너의 직급 경계를 나눴다는 데 주목된다. 또 다른 후계자로 꼽히는 백인영 이사는 승진은 없었지만 담당 업무 범위가 확대됐다.

대원제약은 13일 임원인사를 통해 백인환 마케팅본부장(전무)를 경영 총괄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임한일 재경실 전무(CFO), 조봉철 영업부문 전무, 김주일 R&D부문 전무를 각각 신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최태홍 관리총괄 사장과 윤병호 생산총괄 사장은 퇴임한다. 이들은 오너일가를 제외하고 대원제약에서 가장 직급이 높은 시니어 경영진이었다.

대원제약은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직급을 신설하고 전무급 임원 일부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그러나 백 신임 사장은 부사장을 건너뛰고 바로 사장으로 올렸다. 최 사장과 윤 사장이 퇴임한 데 따라 오너일가보다 직급이 높은 임원은 없는 상황이다.

백 사장은 백승호 대표이사 회장의 장남으로 승계 후보자다.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첫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백 사장은 내년 정기주총 이후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 회장, 백승열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3인 대표이사 체제가 유력하다.

백 부회장의 장남으로 백 사장과 함께 역시 승계 후보자인 백인영 이사는 지난해 이사로 첫 임원발탁된 만큼 이번 정기임원인사에서는 제외됐다. 다만 담당 업무범위가 확대되면서 대원제약 내 영향력이 더 커졌다.

기존 OTC 마케팅과 신성장 업무에서 헬스케어사업부까지 맡게 됐다. 건강기능식품 사업까지 아우르게 되면서 사실상 신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이 부여됐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5월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극동에치팜을 141억원에 인수했다. 백 이사는 극동에이치팜의 사내이사다. 대원제약과 극동에이치팜의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임원들의 책임경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부사장 직급을 신설했다"며 "백인환 신임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등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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