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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인사 풍향계]농협금융, 4명 부사장 중 3명 교체①배부열·반채운·이상래, 계열사 CEO 인선 결과 따라 이동 자리 결정될 듯

김형석 기자공개 2022-12-15 08:27:3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4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금융지주가 C레벨 부사장 4명 중 3명을 교체한다. 부사장직을 내려놓는 인물은 배부열·반채운·이상래 등이다. 금융그룹 부사장급이 이동할 수 있는 농협중앙회 상무와 농협경제지주 부대표급 인사가 마무리됐다. 이들 3명은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농협금융 계열사 CEO로 이동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배부열·반채운·이상래 부사장에 대해 연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용기 사업전략부문 부사장을 제외하면 농협금융의 C레벨이 모두 교체될 예정이다.

배부열 부사장이 맡아온 경영기획부문(CFO)은 새로 합류한 김익수 신임 부사장이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1966년생인 김 신임 부사장은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재무와 기획 관련 업무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전통적으로 농협금융 CFO들이 재무와 기획 등에 특화된 인물이었던 점과 동일하다.
(왼쪽부터) 배부열, 반채운, 이상래 농협금융 부사장. 사진=농협금융지주

그는 농협중앙회 금융기획부 재무관리팀장을 역임한 뒤 농협중앙회 금융전략팀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반 팀장 등을 역임했다. 농협금융에서는 △기획조정팀장 △강릉교동지점장 △투자전략단장 △글로벌전략부장 △기획조정부장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21년부터는 주력 계열사인 NH투자증권 경영기획부문 전무를 맡아왔다.

나머지 반채운·이상래 부사장이 맡아온 리스크관리부문(CRO)과 디지털금융부문(CDO)은 새로 선임된 농협은행 부행장이 겸직할 것으로 보인다.

부사장 세대교체로 기존 부사장 3명은 농협금융 계열사 CEO 자리 외에는 퇴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농협중앙회 상무와 경제지주 부대표급 등 금융지주 부사장급이 이동할 수 있는 인사가 모두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현재 농협금융 계열사 중 차기 CEO 인선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농협은행·농협생명·NH벤처투자·NH-아문디자산운용 등 4곳이다. 이중 NH-아문디를 제외하면 모두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CEO를 내정한다. 이중 그룹 부사장급이 선임될 수 있는 곳은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정도로 파악된다. 특히 농협생명의 경우 현재 CEO를 맡고 있는 김인태 대표가 대표적인 사례다.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농협금융 경영기획부문(CFO) 부사장을 맡은 이후 이듬해 농협생명 대표로 선임됐다.

이 밖에 NH벤처투자는 2019년 설립 이후 강성빈 초대 대표가 지속적으로 경영을 이끌고 있다. 강 대표는 농협금융이 NH벤처투자 설립을 위해 영입한 인물로 교체 가능성은 적으로 것으로 보인다. NH-아문디의 경우 농협금융이 100% 지분을 소유하지 않아 자체적인 CEO 인선 과정을 거친다. 그만큼 농협금융의 입김이 덜 작용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농협금융이 부사장 인사 3명을 대거 교체하면서 기존 부사장들은 계열사 CEO 자리 외에는 사실상 농협금융 내에서 새로운 직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음주쯤 확정될 계열사 CEO 인선 결과가 이들 부사장 3명의 향후 자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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