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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초기 투자자 지급분 제네시스 물량과 100% 일치" KLAY 지급 출처지갑 두고 홀더 간 갑론을박, 운영 투명성 문제 진화 나서

이민우 기자공개 2022-12-26 10:26:48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2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레이튼이 초기 라운드 투자사를 대상으로 동명의 가상자산 '클레이튼(KLAY)'을 지급한 것을 두고 홀더(가상자산 소유자) 및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클레이튼은 몇몇 프로젝트에서 지급받은 KLAY를 현금화해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고 지적받는 클레이튼 성장 펀드(KGF)와 클레이튼 기여 리저브(KIR) 지급을 4분기에 중단한 바 있다.

일부 홀더와 커뮤니티는 KGF, KIR 중단 중 재단에서 우회적으로 KLAY를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초기 투자사에 지급된 KLAY 물량은 클레이튼의 리저브 지갑에서 전송됐다. 비판적인 홀더와 커뮤니티는 이를 꼬집어 초기 투자사 몫이라면 출처가 제네시스 블록(최초 생성블록) 발행 KLAY를 가진 제네시스 지갑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클레이튼 재단 측은 지갑 라벨에서 비롯된 오해라는 입장이다. 지갑 라벨을 재단에서 고려한 것도 아니고 지급분의 출처인 리저브 지갑의 KLAY도 제네시스 블록 발행 물량과 100% 일치한다는 것이다.

초기 라운드 투자사 대상 KLAY 지급을 알린 클레이튼 재단

이번 일의 발단은 클레이튼 재단이 지난 19일 KLAY 3166만6667개를 초기 라운드 투자사 지갑에 전송한 것에서 시작했다. 3분기 KGF 지출 물량 4666만개의 67.8%, KIR 지출 물량 496만개의 638.5%에 해당한다. 전송 시각 당시 KLAY는 원화가치로 따졌을 때 코인마켓캡 기준 65억원 규모다.

클레이튼은 이번 전송에 대해 "초기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일부 투자사가 계약 조건상 권한을 행사함에 따른 것"이라며 "KGF, KIR 집행과 무관하고 클레이튼 생태계 구축과 확장 기반 마련에 기여한 초기 투자사와의 계약 조건을 수행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홀더와 커뮤니티는 KGF, KIR 지급 중단을 피해 우회적으로 KLAY를 지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보낸다. KGF, KIR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탈중앙화 분산 어플리케이션(Dapp, 디앱) 등을 위한 KLAY 지원책이다. 생태계 확장이 목적이지만 몇몇 프로젝트가 지급받은 KLAY를 팔아 현금화하면 가치에 악영향을 끼쳐 논란이 됐다. KLAY 운영 전반에 대한 투명성 이슈로 확산되자 재단은 4분기 KGF·KIR 지급 중단 결정을 내려 진화에 나선 바 있다.

현재 제기되는 비판은 초기 투자사 몫 KLAY의 출처가 클레이튼 리저브 지갑에서 출발했다는 점이다. 초기 투자사는 제네시스 블록으로 생성된 KLAY로 계약을 맺기에 초기 투자사 몫은 이를 포함했던 제네시스 지갑에서 지급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저브 지갑 물량이 풀린 만큼 유동화된 KLAY가 많아져 홀더 및 커뮤니티에 피해가 간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클레이튼은 이를 두고 오지스의 클레이튼 스코프의 지갑 라벨로 생긴 오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리저브라 불리는 지갑 라벨은 클레이튼에서 특수한 의미를 고려한 게 아니라 클레이튼 스코프 운영사 오지스에서 부여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리저브라는 라벨 역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이름 붙여진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클레이튼 관계자는 "소위 '제네시스 블록'의 100억개 KLAY가 최초에 5개 제네시스 지갑에 나눠 발행된 것은 맞다"면서도 "GC 노드 운영을 위한 초기 지급 물량을 뺀 나머지를 4개 지갑에서 관리했으나 2019년 7월경 관리 편의를 위해 오지스에서 '리저브' 라벨을 붙인 2개 지갑에 이전 및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언급된 해당 2개 지갑은 22일 오후 1시 기준 각각 약 50억, 22억8092만 KLAY를 보유하고 있다. 트랜젝션 데이터 등을 확인 시 2019년 7월 3일 클레이 제네시스 지갑 1~4로부터 개별적으로 두 세 차례 KLAY 물량을 전송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클레이튼 관계자는 "4개 지갑 초기 물량을 새로운 2개 지갑에 이동시켜 오해 소지가 있으나 2개 지갑의 모든 보관 물량은 초기 발행한 제네시스 물량과 100% 일치한다"며 "오해 소지에 대해 송구스럽지만 재단은 최대한 투명한 자금 집행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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