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리빙' 웰크론, 오너 가족경영 체제 구축 ②이영규 회장 부인 웰크론 이끌어, 형제들도 경영 일선서 조력
변세영 기자공개 2022-12-26 08:01:16
[편집자주]
소비자들 사이에서 웰빙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국내 수면시장은 2011년 4000억원대에서 지난해 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수면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맞물려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추세다. 생존을 위해 상품을 소재·기능별로 다각화하고 고객 잡기에 매진하고 있다. 시장 선점을 목표로 고군분투 중인 국내 주요 침구기업 현황과 사업 전략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3일 07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크론그룹은 오너인 이영규 회장을 필두로 한 가족경영 체제다. 이 회장의 아내인 신정재 웰크론 사장과 이 회장의 형인 이광규 웰크론 상무 등이 경영에 참여한다. 가족경영을 바탕으로 이 회장 일가는 안정적으로 그룹을 장악하고 있다.◇모태 섬유사업, 신정재 사장 책임경영
1992년 설립된 ㈜웰크론은 극세사 클리너를 비롯해 나노섬유, 친환경 섬유 등 섬유 전반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모태는 섬유사업이다. ㈜웰크론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2019년 1024억원, 2020년 1237억원, 2021년 1100억원이다.
섬유사업은 신 사장이 맡는다. 한양대 대학원 의류학과를 졸업한 신 사장은 ㈜웰크론 리빙부문총괄, 리빙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침구사업인 세사(리빙)를 이끌었다. 신 사장 주도하에 세사(리빙)는 반려동물 침구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경쟁력을 키웠다. 초고밀도 극세사를 활용한 펫매트 등 반려동물을 위한 침구라인으로 펫팸(Pet+Family)족을 공략했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판매채널을 본격적으로 강화했다. 세사리빙몰을 오픈하며 대리점과 O4O(Online for Offline) 시너지를 추구함과 동시에 소비자와 접점도 늘리고 있다.
㈜웰크론은 종속회사로 플랜트·건설업을 영위하는 웰크론한텍, 폐기물 사업체 아리웰 등을 둔다. 그룹차원에서 보면 2007년 위생용품업체 예지미인, 2010년 한텍엔지니어링(현 웰크론한텍) 등을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자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웰크론한텍이다. 2019년 매출액 2335억원, 2020년 2000억원, 지난해 2665억원을 기록했다.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이 회장과 이기창·이영식 대표가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이영규 회장 주축, 오너 일가 요직 배치
㈜웰크론의 최대주주는 이영규 웰크론그룹 회장(15.43%)이다. 신 사장은 1.2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 회장 부부의 장남 이재구 씨는 0.47%, 장녀 이고은 씨와 차남 이현구 씨는 지분을 각각 0.43% 갖고 있다. 직계가족 외 특수관계인도 다수 지분을 보유했다. 이 회장의 형수인 송현실 씨와 권선숙 씨 지분율도 각각 0.09%, 0.06%다. 웰크론그룹 계열사인 웰크론헬스케어도 가족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웰크론헬스케어 지분 51%, 신 사장은 15%를 보유한다. 이 회장 부부의 세 자녀인 고은 씨, 재구 씨, 현구 씨가 나란히 10.85%씩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 일가는 ㈜웰크론 경영일선에도 대거 참여하는 중이다. 구체적으로 신 사장 외에도 이 회장의 형·동생이 모두 요직을 맡았다. 이광규 웰크론그룹 상무는 이 회장의 형이고, 이훈규 웰그론그룹 미래전략본부장은 동생이다. 이 상무는 1957년생으로 웰크론그룹에서만 20년 이상 몸담아 온 인물로 현재 독일지사장을 맡고 있다. 1963년생인 이 본부장은 현대전자 미국법인을 거쳐 지난 2020년부터 웰크론그룹에 합류했다. 현재 ㈜웰크론 사내이사로 이사회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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