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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IPO]상장 주도한 CEO 떠나…공모 스케줄 미치는 영향은이달 초 현신균 대표 체제로 변경…내년 4월 예심 청구 가능성

이상원 기자공개 2023-01-02 13:46:01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가 대표이사를 변경하면서 현재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LG CNS가 새로운 CEO가 제시하는 성장 로드맵에 맞춰 공모 전략도 새롭게 짤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한다. 현재 시장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예비심사 청구 시점은 내년 4월이다. 다만 신임 CEO의 의중에 따라 추가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시점은 내년 4월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LG CNS는 올해 5월 대표 주관사 선정 후 곧바로 실사를 거쳐 8월에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었다. 이에 맞춰 주관사단과의 킥오프 미팅에서 전체 일정을 빠르게 진행하자는 것에도 합의했다.

하지만 급등한 금리와 이로 인한 증시 침체를 감안해 전체 일정을 8월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공모 규모가 조 단위로 예상되는 만큼 서둘러 수요예측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도 판단했다. 여기에 당시 LG에너지솔루션 의무보유 확약에 묶여있던 기관들의 자금이 풀릴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여유를 갖고 추진하자는 의견이 반영되면서 올해 3분기 보고서가 나오는 11월 중순 이후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것으로 다시 시기를 조율했다. 시장 추이를 지켜보며 최적의 시기에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도 짰다.

그러나 하반기에 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공모 일정을 한 차례 더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올해 전체 실적을 기준으로 내년 초에 공모 절차에 돌입하는 것으로 다시 스케줄을 짰다.

다만 이달 초 LG CNS가 기존 김영섭 대표의 후임으로 현신균 대표를 새롭게 선임하면서 기존의 IPO 전략에 추가적인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LG CNS의 IPO는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히는 김영섭 전 대표가 사활을 걸고 추진했다. 그는 7년 전 LG CNS가 위기인 상황에서 부임해 구조조정을 완수하는 한편 꾸준한 성장의 기반을 닦았다. IPO는 그의 LG CNS 임기 중 사실상 마지막 미션이었다.

반면 현신균 대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 전 대표와 달리 재무쪽 커리어가 많지 않다. 따라서 일각에선 현신균 대표 체제에서는 IPO 추진 동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재무적투자자(FI)의 엑시트를 감안해 IPO를 추진하기는 하겠지만 그동안 딜을 이끌어온 김 대표가 물러나면서 향후 동력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며 "정확한 공모 일정을 확정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1월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로서는 내년 초에 도전하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며 "통상적으로 대표이사가 변경되면 공모 전략이 새롭게 짜여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CEO 변경과 더불어 침체된 시장 분위기가 길어질 수 있는 점도 공모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공모 규모가 상당한 것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LG CNS의 기업가치는 6조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모 규모도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IPO 시장 역시 올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해 내년에도 중소형주에 수요가 집중된다면 당분간 빅딜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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