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JPM 컨퍼런스 2023]기회 줄어든 K-바이오, 제약사 발표도 없다공식초청사 예년대비 절반, 대표이사 참석 제약사 '대웅제약·부광약품' 두곳

최은진 기자공개 2022-12-30 08:28:1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9일 0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 공식 초청받은 국내 제약사는 한미약품이 유일하다. 다만 이마저도 1대1 미팅을 위한 초청일 뿐 발표자로 나서는 곳은 전무하다. 한국 기업 가운데 공식초청된 기업이 예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제약사들의 참여도도 현저하게 축소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현지시간으로 2023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41번째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총 6곳의 한국기업이 초청받았다. 발표기업 3곳, 1대1 미팅기업 3곳이다. 발표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로직스·SD바이오센서다. 1대1 미팅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한미약품·지아이이노베이션이 초청됐다.


예년대비 발표기업이 절반 정도로 줄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는 첫 대면 행사인 만큼 많은 인원이 몰릴 것을 우려해 JP모간 측에서 발표기회를 줄였다고 전해진다.

올해 초 온라인으로 진행한 40회 행사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SK팜테코·한미약품·LG화학·씨젠·HK이노엔 등이 발표했다. 작년 39회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한미약품·LG화학·휴젤·제넥신·HK이노엔 등이 발표 연단에 섰다. 마지막 오프라인 행사인 38회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한미약품·대웅제약·휴젤·제넥신·LG화학 등 7곳의 기업이 발표를 했다.

특히 주목할 건 내년 41회 행사에선 국내 제약사 발표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수년간 꾸준하게 발표자로 섰던 한미약품 역시 공식초청 대상엔 포함됐지만 1대1 미팅으로만 참여한다. 또 기존에는 대표이사가 직접 행사를 챙겼던 것과 다르게 이번 행사는 BD(사업개발) 실무진 몇명이 참여하는 데 그친다.

2020년 마지막 대면행사에서 20여명 대규모 인력을 파견했던 유한양행 역시 이번엔 공식초청을 받지 못했다. 몇몇 실무인원 정도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의 경우엔 핵심 파이프라인이던 포지오티닙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불발로 연구개발(R&D) 재정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 교체 이슈도 있어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적극 참여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의 경우엔 핵심 파이프라인인 레이저티닙의 임상이 마무리 된 데 따라 국내외 허가 절차에 돌입한 상황이다. 전사적인 역량을 이에 쏟아붓고 있어 JP모간 행사는 뒷전으로 비켜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 국내 제약사들은 JP모간 본사로부터는 초청을 받지 못했지만 다양한 루트를 통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티켓을 확보했다. 현재 참여하는 걸로 확정된 제약사는 녹십자·종근당·JW중외제약·동아에스티·대웅제약·부광약품 정도다. 동향 파악 및 1대1 미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마저도 대부분 실무진 한두명 정도 참여하는 데 그친다. 대표이사가 직접 행사에 참여하는 곳은 대웅제약과 부광약품 두곳 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웅제약의 경우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전승호 대표가, 부광약품은 유희원 대표가 직접 행사에 참여해 파트너사들을 만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2023년 JPM 행사에 국내 제약사들은 거의 한두명 정도 참여하는 수준"이라며 "전반적으로 발표기회가 줄어든데다 관심의 축도 대기업으로 이동한 분위기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