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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약바이오 마켓리뷰]외연확대 전략된 M&A, '신약·해외' 대상도 다양했다14건 딜, 거래대금 5조 이상…LG화학·SD바이오센서 '나스닥 기업' 인수

홍숙 기자공개 2022-12-30 08:27:5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9일 0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눈길을 끈 건 단연 인수합병(M&A) 이슈다. 주로 매출이 보장된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및 의료기기가 M&A 대상이 됐지만 올해는 해외시장 진출 및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나스닥 기업과 신약기업 등이 부각됐다. 특히 LG화학과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빅딜을 체결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29일 기준 2022년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성사된 M&A(경영권 거래 또는 합병)는 총 14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규모는 약 5조7887억원이다.

7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SJL파트너스와 함께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의 지분 전량을 2조원(15억3199만달러)에 인수한 거래가 전체의 약 40% 비중으로 가장 큰 딜로 기록됐다. LG화학이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이하 아베오) 지분 100%를 8131억원(5억6600만달러)에 사들여 그 뒤를 이었다

M&A 주체로는 GS, LG와 같은 대기업은 물론 신사업 진출을 도모하는 OCI와 같은 중견기업도 있었다. OCI는 부광약품 지분 10.9%를 1461억원에 인수하며 제약업에 진출했다. 사모투자펀드(PE)도 인수 주체로 등장했다. 스카이레이크PE와 크레센도PE는 3월 줄기세포치료제 기업 메디포스트의 경영권을 사들였다. 루하PE는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매출을 늘린 랩지노믹스를 8월 인수했다.

이외 크리스탈지노믹스, 카나리바이오엠 등도 신약개발 기업 등을 인수했다. 작년 대원제약,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아미코젠을 비롯한 3곳이 매출기반이 있는 건강기능식품 회사를 인수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미국 나스닥 기업을 인수한 에스디바이오센서와 LG화학은 각각 M&A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체외진단의료기기 시장 수요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을 공략해 사업 역량을 키운다는 목표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신약 '포티브다(FOTIVDA)' 확보했다. 여기에 두경부암, 고형암 신약 파이프라인도 갖추며 신성장 동력을 갖추게 됐다.

베인캐피탈과 카나리바이오엠,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는 의료기기 기업을 인수했다. 베인캐피탈는 클래시스 지분 60.84%를 6699억원에 인수했다. 카나리바이오엠은 세종메디칼 지분 18.23%를 확보했지만 거래대금은 비공개했다.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는 바이오엔텍의 지분 28.4%를 580억원에 매입했다.

바이오 투자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이 충분한 대기업은 글로벌 사업화를 위해 해외 기업 투자를 시작으로 M&A까지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까지 사업성이 탄탄한 나스닥 기업의 밸류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LG화학과 같은 딜이 또 한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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