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 확장 'bnw인베', 포메이션 재구축 추진 투자부문 신설, 김석주·윤준희 '대표 선임'…내년 3000억 블라인드펀드 추진
김경태 기자공개 2022-12-30 07:44:26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9일 1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인수합병(M&A)업계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bnw인베스트먼트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투자와 자금조달(펀드레이징)을 담당할 부문을 신설해 역할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bnw는 올해 30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해 한 단계 도약을 이룬다는 방침이다.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bnw는 최근 내부 조직 개편과 인사를 실시했다. bnw인베스트먼트를 창업한 김재욱 사장은 경영 총괄과 인재영입, 밸류업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아울러 투자와 펀드레이징을 책임질 부문을 신설했다. 김석주 상무와 윤준희 상무가 각각 투자부문의 대표를 맡기로 했다.
김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딜로인트안진과 삼성벤처투자 등을 거쳤다. 그는 삼성벤처투자에서 국내외 테크·플랫폼 업체에 대한 투자를 수행한 전문가다. bnw인베스트먼트에서는 더블유씨피(WCP), 제이오, 디에이아이오, 청담글로벌 등에 투자해 성과를 거뒀다.
윤 대표는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딜로인트안진, 삼일PwC, 우리투자증권 M&A부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과거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가 매각될 때 자문을 맡았을 정도로 반도체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bnw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성일하이텍 , 에이피티씨(APTC) 등에 대한 투자를 담당했다.

bnw인베스트먼트는 김 사장이 2013년 설립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그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삼성전자에서 제조 직군 출신 중 처음으로 사장 타이틀을 달기도 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메모리 제조담당 사장, 삼성SDI 사장, 삼성LED 사장 등을 거쳤다.
김 사장의 경륜을 살려 그간 반도체를 비롯한 최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포메이션을 갖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bnw인베스트먼트는 내년 3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보유한 블라인드펀드가 있지만 다른 곳과 공동운용사(Co-GP)다. 2018년 IBK기업은행과 1500억원 규모의 'IBK-BNW 기술금융 2018 펀드'를 만들었다. 이 펀드로 성일하이텍 등에 투자했고 금액을 모두 소진했다.
또 bnw인베스트먼트는 IBK기업은행과 2호 펀드인 'IBK-BNW 산업 경쟁력 성장 지원 PEF'도 조성했다. 금액은 1900억원 규모다. 현재 펀드 조성 금액의 70% 가량을 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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