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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투명 운용·성과 추구, 고객 절세·자산관리에 이바지"허윤호 DB금융 센터장 "신탁 서비스로 재산증식 기여"

조영진 기자공개 2023-01-02 08:08:4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9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는 이달 초 신탁 팀과 랩(Wrap) 운용팀을 총괄하는 고객자산운용센터를 신설했다. 증여, 절세 등의 자산관리 수단으로서 신탁과 랩의 활용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업계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이번에 합류한 허윤호 DB금융센터 고객자산운용센터장은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본부장과 삼성헤지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자산운용 전문가다. 2004년 동양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에서 운용업무를 시작한 그는 2012년부터 삼성자산운용에서 조 단위 헤지펀드를 운용해왔다.

2017년부터는 삼성헤지자산운용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면서 기업 주식, 채권의 가치를 평가하는 독자모델 '잼스톤(GEMSTOne)'을 개발하기도 했다. DB금융투자에선 신탁상품의 개발 및 전략 수립부터 신탁자산의 계약과 운용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을 예정이다. ETF, TDF 등 일원화된 퇴직연금 운용방식 대신, 개인 기호에 집중한 맞춤형 운용·관리가 업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점차 '다이렉트 인덱싱' 업무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증여·절세 가능한 신탁 서비스...중장기형 자산관리에 '강점'

줄곧 자산운용사에 몸을 담아온 허윤호 센터장이 증권사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데는, 신탁 서비스가 보다 나은 퇴직연금상품으로서 고객의 자산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퇴직연금시장의 경우 TDF, ETF 등 집합투자형 상품이 득세를 하고 있지만 향후 '다이렉트 인덱싱'을 가미한 신탁 서비스가 또 하나의 훌륭한 퇴직연금상품으로 빛을 발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이렉트 인덱싱은 개인의 투자목적, 투자성향, 생애주기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개인 맞춤형 지수를 만들고, 이를 구성하는 개별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시스템이다. 커스터마이징한 지수 속에서 손실을 본 종목들만을 골라 매도한다면 통산되는 손익 규모가 줄어들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허윤호 센터장은 "ETF의 경우 개별주식이 한 데 묶여있기 때문에 절세효과를 추구하기 어렵지만, 신탁 서비스를 통해 자산을 관리하면 연간 1~3%의 수익률이 제고되는 경우도 있다"며 "퇴직연금으로서 10년 이상 꾸준히 운용되는 것만으로도 복리효과를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의 기호도 더욱 다양해졌기 때문에 이에 걸맞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신탁의 도리"라며 "고객의 노후와 자산증대에 더욱 밀접히 기여하고 싶어 신탁 업무 영역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는 자산관리와 투명성으로 접근"

퇴직연금으로 이제 막 주목받기 시작한 신탁 서비스는 현재 특정금전신탁을 주로 운용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향후 시스템 구축과 고객의 수요가 맞물려 다이렉트 인덱싱이 활성화된다면, 고객들에게 얼마나 디테일한 자문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신탁 서비스의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자산운용업계에 오래 몸담으며 실전경험을 구축한 허윤호 센터장은 해당 부문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허 센터장은 "신탁도 운용업이기 때문에 세상의 변화를 읽고 그 방향에 맞춰서 고객의 자산을 투자해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지리경제학적 요소를 고려해 글로벌 패권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하고 거시경제와 개별 기업의 미시적 특성 등을 모두 파악할 줄 아는 게 투자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통찰력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을 중요시하면서도, 고객의 자산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운용업자가 지켜나가야 할 핵심 덕목이라고 정의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투자 원칙을 구성하고 정해진 업무를 시행하는 게 신탁 서비스의 본질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고객자산운용센터라는 게 생기면서 수행해나가야 할 미션들이 차츰 정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운용업무를 수행하는 액션조직으로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투자성과도 중요하지만 투명성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 센터장은 "자신이 맡은 영역에 대해 갖춰야 하는 지식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고, 그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신탁과 랩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퇴직연금 증대와 자산관리를 위해 이바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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