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혹한기 뚫은 '밀당PT', 시리즈C 브릿지 투자유치 산은·신한캐피탈 등 투자자 참여, 투심 악화 극복 '200억 조달'
김경태 기자공개 2022-12-30 09:40:1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30일 09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밀당PT'를 운영하는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가 투심이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리즈C 브릿지 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투자 유치에는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다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브릿지 투자 유치 라운드 성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리즈 C와 D를 잇는 이번 투자에는 산은, 지앤텍벤처투자, 신한캐피탈, 포스코기술투자, 하랑기술투자, 레이니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달 28일 1차로 165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납입됐다. 40억원 이상의 투자금은 내년 초 납입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 4월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이후 8개월 만이다. 밀당PT는 올 4월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당시 딥다이브파트너스와 무림캐피탈이 공동으로 설립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주도로 투자가 진행됐다. 한국성장금융, 신한금융(신한은행·신한캐피탈), 하나금융(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 교보그룹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IBK캐피탈은 후속 투자를 했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다수의 스타트업은 기업가치가 조정되고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밀당PT의 성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밀당PT는 중고등 영어·수학 온라인 학습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온택트 과외 서비스다. 13억 건에 달하는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내신 대비, 1타 강사의 강의에 밀착 학습 관리를 더한 '퍼스널 티칭'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한국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실 관계자는 "밀당PT는 '서울·수도권과 지방 지역 간 인프라 차이에 따른 중고등 교육격차' 문제를 디지털 기반의 교육모델 혁신을 통한 높은 접근성,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으로 해소하고 있다"며 "올 한 해만 온택트 선생님(학습관리 선생님) 등 약 200명이 넘는 20~30대 직원을 채용해 질 높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점차 가속되고 있는 교육 분야의 디지털화에 발맞춘 성장성과 검증된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박찬용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대표는 "학원과 과외, 인터넷 강의의 장점을 결합해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내기 어려운 에듀테크 분야에서 기술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해 내고 있는 회사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밀당PT는 기존 오프라인 위주인 대한민국 교육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끄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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