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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벌크선사 '폴라리스쉬핑', M&A 매물로 나왔다 매각 주관사 라자드코리아, 거래가 6000억 안팎 거론

김지효 기자공개 2023-01-09 15:00:2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9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벌크선사 폴라리스쉬핑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근 매각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라자드코리아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폴라리스쉬핑 지분 100%로 시장에서 거론되는 거래가는 6000억원대 안팎이다.

폴라리스쉬핑 최대주주는 폴라에너지앤마린으로 지분 80.52%를 보유하고 있다. 폴라에너지앤마린은 지난해 6월 APC PE와 호반건설 컨소시엄이 들고 있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칸서스자산운용으로부터 1600억원을 차입했다.

2대 주주는 NH PE와 이니어스PE가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인 '이니어스엔에이치사모투자합자회사’로, 지분 13.62%를 보유하고 있다. 또 폴라리스쉬핑 대표이사인 김완중, 한희승 회장도 각각 2.93%를 들고 있다.

최대주주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이 발행한 교환사채와 칸서스자산운용서 빌린 차입금 만기가 각각 올해 5월과 6월 도래하는 만큼 이를 앞두고 자금 조달이 어려워 폴라리스쉬핑을 매물로 내놨다는 해석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원자재와 건화물을 전문으로 수송하는 화물전용선인 벌크선사로 브라질, 호주, 남아공으로부터 철광석과 석탄 등 벌크화물을 한국, 중국으로 운송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30척 약 761만7669DWT(최대적재량)의 선복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반기 기준으로 매출의 99%가량을 벌크선을 통해 벌어들였다.

주요 화주는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업체인 브라질의 발레(VALE)를 비롯해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발전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 현대글로비스 등으로 이들과 장기운송계약이 체결돼있다.

폴라리스쉬핑은 코로나19 이후 해운물류업계 호조에 힘입어 202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겨 ‘1조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에도 해운물류업계 호조가 이어지면서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2021년 연결 기준 매출 1조324억원, 영업이익 1862억원을 거둔 데 이어 지난에는 3분기까지 매출 1조612억원, 영업이익 1662억원을 냈다.

다만 과중한 차입금으로 재무부담은 높은 수준이다. 폴라리스쉬핑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순차입금 2조3000억원, 부채비율 416.2%, 차입금의존은 73.1%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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