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경제사절단 리포트]정의선 회장, 현대차 중동 공략 힘 보탠다공식 중동 방문은 이번이 처음...현대차 중동 시장 공략 본격화 신호탄
조은아 기자공개 2023-01-13 10:07:0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11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UAE(아랍에미리트) 경제사절단에 동행한다. 5대 그룹 총수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 회장만 참석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참석하지만 SK그룹 회장이 아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간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윤 대통령과 함께 14~17일 UAE를 방문한다. 정 회장은 윤 대통령의 경제·에너지 관련 일정 등을 함께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오너로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 동행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현대차 수장으로서 현대차의 중동 시장 확대에도 힘을 보태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이 공식적으로 중동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중동을 새로운 시장으로 점찍고 공을 들이고 있다. 아직까지 현대차에게 그리 비중이 높은 시장은 아니지만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 산유국은 친환경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탈석유 시대에 대비해 강력한 수소차 및 전기차 전환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중동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은 UAE다.
특히 UAE 정부는 적극적인 탈탄소 정책을 펼치며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고 있다. UAE의 수도인 두바이는 2050년까지 전체 전력을 75%를 청정 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두바이 클린 에너지 전략 2050'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두바이 운행 택시를 모두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및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중동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두바이에 제네시스 첫 전시장을 열었다. 중동에 전기차 생산 기지도 만들 계획이다. 사우디 정부와 손잡고 사우디에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반조립(CKD) 공장을 짓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정 회장이 경제사절단에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참가하기 시작한 건 부회장이던 2017년부터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했다. 당시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고 미국이 현대차그룹의 중요한 시장이라는 이유로 정몽구 명예회장의 참석을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지지만 막판에 정의선 회장으로 결정됐다. 이후 정 회장은 여러 차례 현대차그룹의 얼굴로 경제사절단에 참여해왔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건설의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도 참가한다. 현대건설에게 UAE가 중요한 시장인 만큼 이번 참가는 예견된 수순으로 보인다. 국내 대형 건설회사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함께 삼성물산(건설부문), SK에코플랜트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경제사절단은 아부다비 알 다프라주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바라카 원전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한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이자 중동 최초 원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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