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추천상품]연금보험 인기 여전…보장성 상품 편입 확대[방카슈랑스]절세·자산관리 부각…새 회계제도 탓 가판대 변화
조영진 기자공개 2023-01-19 08:13:47
16일 더벨이 집계한 1분기 방카슈랑스 추천상품에 따르면 연금·저축보험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판매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5개 판매사가 총 28개 상품을 추천했고 이 중 16개가 연금·저축보험, 나머지 12개는 보장성 보험으로 집계됐다.
연금저축보험과 일반연금보험의 인기비결은 세제혜택과 동시에 자산관리가 함께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연금저축보험은 1년 납입 연금저축 보험료만큼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1년 납입한도는 400만원으로 연말 한꺼번에 한도를 채우더라도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근로소득이 5500만원 이하인 경우 납입 보험료의 16.5%를, 초과하 는 경우에는 13.2%를 연말정산을 통해 돌려준다. 연금보험은 보험금 납입 후 연금을 받을 때 15.4%의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는 게 주요 특징이다. 보험금을 납입하는 기간 동안 발생한 이자수익도 비과세다.
연금보험은 자산관리 목적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연금보험 납부자와 수익자를 구분해 보 험금을 상속이나 증여의 목적으로도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생명의 에이스 즉시지급형 연금보험은 선수익자, 후수익자 제도를 활용해 상속과 증여의 목적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설계돼 농협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의 추천을 받았다.
IBK세액공제연금저축보험, 무배당 하나e연금저축보험 등 고금리 저축보험의 인기도 두드러졌다. 최근 생명보험사들은 지난해 급격히 상승한 금리에 고금리 저축보험을 연이어 출시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흥국생명은 연 4.2% 확정금리형 저축보험인 '다사랑 저축보험'을 내놨고, 한화생명도 같은 달 4%의 확정이율을 적용한 5년 만기 '내맘쏙저축 보험'을 출시했다.
한편 건강보험과 암보험, 치과보험 등의 보장성 보험이 1분기 들어 각광받고 있다. 올해 1분기 추천받은 보장섬 보험은 총 12개로, 지난해 4분기(9개)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기존에 추천하던 연금보험 상품을 모두 가판대에서 내리고, 라이나생명 암보험과 건강보험을 1분기에 신규 추천했다.
IBK기업은행이 '라이나생명 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을 가판대에 추가했고, SC제일은행은 '동양생명 엔젤New건강보험'을 신규 추천했다. 'KB손해 건강한치아보험이야기', '하나생명 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 등도 새롭게 가판대에 올랐다.
이는 올해부터 보험사들이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을 적용하는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존 보험사의 성장 지표는 초회 보험료에 집중돼 있었던 반면, IFRS17 하에서는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으로 변경된다.
IFRS17에서의 서비스마진은 보험사가 상품 판매계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이익으로, CSM규모를 통해 보험영업부문의 이익과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CSM 확보에는 장기 보장성 상품이 유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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