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골프존카운티, 하반기로 넘어간다..심사효력 기한종료증권신고서 제출 데드라인 지나 다음 윈도우 노려야…심사효력 연장도 불가할 듯
최윤신 기자공개 2023-01-19 08:31:0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7일 13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IPO 대어로 꼽혔던 골프존카운티가 일정을 미루게 됐다. 심사효력기간 내 공모를 진행할 수 있는 시기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다음 시기를 도모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공모에 대한 의지가 꺾이진 않은 만큼 적절한 시점에 다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일각에선 최대 6개월의 심사효력연장 신청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이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가 심사효력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 골프존카운티 “상장 의지 변함 없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는 이날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 없다. 이에 따라 정해진 상장심사효력기간 안에 공모절차를 마칠 수 없게 됐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 8월 22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 예비심사 승인 효력은 6개월이다. 이를 고려할 때 골프존카운티는 오는 2월 22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납입을 마치고 신규 상장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증권신고서의 효력발생일과 공모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할 때 아무리 늦어도 이날까진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심사 효력기간 내에 공모를 마칠 수 있었다.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정정 절차를 고려하면 사실상 5~10영업일 전에는 증권신고서를 내놨어야 안정적인 공모 절차 진행이 가능했다.
같은 날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컬리는 이미 앞서 지난 4일 상장 철회를 공식화 한 바 있다. 135일 룰에 따라 주요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려면 지난 6일까진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어야 했는데, 이를 앞두고 의사 결정이 이뤄졌다. 반면 골프존카운티는 이 기간을 넘기도록 별도의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골프존카운티는 시간이 더 흘러 이번 윈도우에선 국내 공모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음에도 상장 계획과 관련해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골프존카운티 관계자는 “상장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기존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타이밍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예비심사신청부터 절차를 다시 밟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거래소, 심사효력연장에 난색
이번 윈도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았던 ‘심사효력 연장’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제도상 상장신청인이 심사효력기간 연장을 요청하면 거래소는 6개월 이내에서 기한을 연장해줄 수 있다. 거래소는 ‘시장상황의 급변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었다는 게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효력을 연장해준다.
골프존카운티를 비롯해 케이뱅크 등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도 증시 침체로 인해 공모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는 회사들은 공식적인 심사효력 연장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심사효력기간 연장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증시 침체를 불가피한 사유로 인정하느냐가 관건인데, 거래소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IPO담당자들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심사 효력기간 연장과 관련해 문의했지만 부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앞서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정됐던 당시에 비해 현재의 증시 침체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는 앞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2020년 상반기에 심사 효력을 연장해준 바 있다.
거래소는 특히 지난해 말 바이오노트가 공모가격을 대폭 낮춰 상장에 나선 전례가 있는 만큼, IPO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마지막 유가증권 상장기업인 바이오노트는 수요예측 과정에서 당초 제시했던 밴드 하단(1만8000원)의 절반인 9000원으로 공모가격을 확정해 공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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