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부동산 담보부 NPL 500억 매각 명목연체비율 '1~2bp' 개선 기대…5년째 NPL 비율 개선세
김서영 기자공개 2023-01-20 07:11:5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9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올해 1분기 약 5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NPL)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채권 매각이 충당금 환입으로 이어지면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3월 NPL 외부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매각 대상 NPL은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된 부동산 담보부여신으로 매각 규모는 약 500억원이다. 이달 20일까지 자문 회계법인 선정 작업을 마치고 오는 3월 입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매년 5월과 11월 주기적으로 NPL을 매각해왔다. 구체적으로 △2022년 1200억원 △2021년 1600억원 △2020년 상반기 기준 1000억원 등이다. 올해 상반기 매각 물량까지 합하면 지난 3년간 국민은행의 NPL 매각 규모는 모두 43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은행 관계자 "은행의 건전성 개선을 위해 NPL 매각을 실행하고 있다"며 "영업점에서 관리 중인 채권에 일정 기간에 부실이 발생하면 여신사후관리점으로 이관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월 500억원 규모의 NPL을 매각한다면 명목연체비율이 1~2bp 개선될 것으로 국민은행은 보고 있다.
각 은행별 여신등급 기준에 따라 정상부터 추정손실까지 5단계로 나뉜다. 이중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급이 NPL이다. NPL은 3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됐거나 상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반담보부채권과 특별채권(회생)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부실채권 규모는 7105억원이다. 이는 다시 △고정(4704억원) △회수의문(1649억원) △추정손실(750억원)로 구분된다.
충당금은 순이익 계정에서 차감되기 때문에 여신건전성 개선은 수익성 관리와도 직결된다. NPL 매각을 자산건전성 지표를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될 경우 높은 위험 가중치가 적용되던 채권이 위험가중자산(RWA)에서 빠지게 되면서 BIS 비율 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작년 9월 말 누적 기준 국민은행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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