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업계 최초' 상장도전 꿈비, 밸류에이션 방식은시디즈·퍼시스·오하임INT 등 가구 제조사만 피어그룹 포함…PER, 업계 평균 근접한 23.2배
남준우 기자공개 2023-01-30 07:27:3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5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꿈비가 유아 가구 전문 제조 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상장 전 조 단위 매출을 기록 중인 가구 제조 기업과 함께 일부 이커머스 기업 등도 피어그룹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주관사와 논의 끝에 거품을 최대한 빼고자 이들을 과감하게 제외했다.최종적으로 시디즈, 퍼시스, 오하임아이엔티 등 가구 제조 상장 기업 세 곳만 피어그룹에 넣었다. 업계 평균에 근접한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며 할인율 적용 전 기준으로 약 416억원의 시가총액을 책정했다.
◇유아 가구 전문 제조 기업 최초 증시 입성 도전
꿈비는 박영건 대표가 2014년에 설립한 유아 가구 전문 제조 기업이다. 누적 구매 고객 수만 70만명에 달하는 국내 유아 가구 1위 브랜드다. 오는 26~27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업계 최초 IPO인 만큼 피어그룹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조 단위 매출을 기록 중 지누스, 현대리바트 등의 가구 기업이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여기에 유아 용품을 제조하는 아가방컴퍼니, 제로투세븐 등을 섞는 방식을 주관사와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커머스 기업도 유력한 피어그룹 후보군이었다. 가구 제조 기업만 포함시키는 것 보다는 몸값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가구 제조 상장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보다는 훨씬 높다. 우수한 브랜드 파워 덕분에 자사몰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이라 불가능한 스토리는 아니었다.
예상과는 달리 결과적으로는 시디즈, 퍼시스, 오하임아이엔티 등 가구 제조 기업 세 곳만을 선정했다. 최대한 거품을 빼고자 노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누스, 현대리바트 등 매출 1조 이상 제외
업계 평균 PER에서 크게 벗어나는 곳 또한 제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국내 가구 제조 상장 기업의 평균 PER은 20배 내외다. 에이스침대(6.7배), 아가방컴퍼니(6.5배), 한국가구(3.2배) 등이 10배 미만의 PER로 허들에 걸렸다.
시디즈, 퍼시스, 오하임아이엔티의 2022년 3분기말 기준 최근 4개 분기 평균 PER은 업계 평균과 비슷한 23.2배로 산출됐다. 이를 꿈비의 적용 당기순이익인 약 18억원에 곱하면 총 416억원의 평가 시가총액이 나온다. 주당 평가가액은 5183원이다.
꿈비는 여기에 최근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치를 고려해 '22.83%~13.18%'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이를 고려한 시가총액은 '321억~361억원', 공모액은 '80억~90억원'이다. 공모가밴드는 주당 '4000~4500원'이다.
상장 후 오버행(대규모 지분 매각) 이슈에서는 비교적 자유롭다. 유통 가능 물량이 25.29%에 불과하다. 꿈비는 공모 물량이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23.93%에 해당한다. 여기에 우리사주조합 물량 1.36%를 합친 결과다. 유통 제한 물량은 박 대표 지분(공모 후 27.19%)을 포함한 특수관계자와 자사주 물량까지 총 74.71%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푸드테크에 진심' 롯데벤처스, 투자재원 확충 시동
- [thebell interview/비상하는 K-우주항공 스타트업]박동하 “코스모비로 우주와 인간 가까워지기를”
- [모태 2024 2차 정시출자]‘AC전용' 스포츠출발, 상상이비즈 '연속 GP' 도전
- '오스템임플란트 볼트온' MBK-UCK, 브라질 임플란트 3위 업체 인수
- '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
- 가보지 않은 길 'ARC' 셀비온-앱티스 맞손, 독성에 도전
- [여전사경영분석]BNK캐피탈, 순익 반등에도 수익성 제고 과제 여전히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마이금융파트너, 신계약 성과에 2년째 매출 급증
- [여전사경영분석]문동권식 수익다변화 전략 적중…신한카드, 순익 회복 시동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에어프레미아, '외국 주주' 허들 넘을 수 있을까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웰랑 몸값 2000억' 책정한 웰투시, '보수적' 평가받는 이유는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의지 약했던 제주항공, 본입찰에서야 인수 포기 선언한 이유는
- 소시어스·웰투시, MNC솔루션 몸값 '1.2조' 자신하는 이유는
- '클러치 플레이어' 꿈꾸는 에어인천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본입찰 마감, 제주항공 불참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한투파 지원사격' 에어인천, 다크호스 등극하나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한자리 남은 우협, '에어인천 vs 이스타' 2파전 유력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앤코, '인적분할' SK이터닉스 엑시트 기대감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