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콩즈 리스타트]모던라이언의 '콘크리트', 멋사 NFT 전진기지 될까④오픈형 NFT 거래소 표방…메타콩즈·실타래 2차 시장 형성 기대
노윤주 기자공개 2023-02-01 10:34:54
[편집자주]
국산 NFT 대표주자였던 '메타콩즈'는 지난해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반년간의 공방 끝에 최대주주인 멋쟁이사자처럼이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리브랜딩부터 NFT 운영까지 메타콩즈의 새로운 계획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0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멋쟁이사자처럼은 지난해 6월 현대카드와 대체불가토큰(NFT) 조인트벤처(JV) '모던라이언'을 설립했다.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10월 NFT 거래 플랫폼인 '콘크리트(KONKRIT)'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콘크리트가 국내 타 NFT 거래 플랫폼과 다른 점은 '오픈형'이다. 해외 유명 NFT 거래소인 오픈씨(opensea)처럼 원한다면 누구나 자신이 보유 중인 NFT를 판매할 수 있게 지원한다. 여기에 콘크리트에서만 구매 가능한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메타콩즈, 실타래 등 멋쟁이사자처럼 산하 NFT들의 2차 마켓을 열어주는 역할도 기대해볼 수 있다.
◇멋쟁이사자처럼X현대카드 합작…실생활 NFT 주력
콘크리트는 지난해 10월 베타버전 형태로 문을 열었다. 운영법인은 현대카드와 멋쟁이사자처럼이 공동설립한 '모던라이언'이다. 멋쟁이사자처럼이 최대주주이고 현대카드와 블루월넛이 주요주주다. 메타콩즈에 투자한 적 있는 미래에셋벤처투자도 주주로 합류했다.
콘크리트는 이더리움 기반 오픈형 NFT 거래소다. 즉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해 발행한 NFT라면 모두 사고팔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는 이더리움(ETH), 랩트이더리움(WETH), 유에스디씨코인(USDC) 세 가지 종류의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지원한다.
해외의 오픈씨와 비슷한 형태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국내 사용자 친화적이라는 점이다. 일부 NFT는 민팅(최초발행)시 계좌이체 방법으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카드가 주주인 만큼 향후 정식 버전 출시에 맞춰 카드결제 도입도 고려 중이다.
'콘크리트 오리지널'이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직 콘크리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NFT를 소개한다. 오픈형 거래소를 지향하면서 거래할 수 있는 종류는 늘리고 오리지널을 통해 양질의 NFT까지 끌어오는 전략이다.
오리지널에서는 실생활과 연결된 NFT를 소개한다. 지난 두 차례에서는 현역 골프 프로와 투어레슨을 받을 수 있는 아비투스 골프멤버십, 성형외과 미용 시술을 받을 수 있는 메디소사이어티 NFT 등을 판매했다. 현재는 가수 송민호가 제작한 NFT '오님(Ohnim) 프로젝트'를 판매 중이다.
◇멋사 산하 NFT, 콘크리트 날개 달고 부활할 수 있을까
콘크리트는 멋쟁이사자처럼의 NFT 생태계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실타래, 메타콩즈 등 자사 NFT 프로젝트의 2차 거래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 특히 실타래는 게임 내에서 실사용이 가능한 NFT다. 2차 시장 거래와 게임 참여도 활성화가 긴밀히 연결돼 있다.
현재 가격 하락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메타콩즈도 콘크리트가 향후 카드결제 등을 도입한다면 상황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 메타콩즈는 별도 활용처는 없지만 희귀도에 따른 가격 상승과 IP 확장을 노릴 수 있는 프로필형(PFP) NFT다. 같은 고릴라 IP를 활용한 베이비콩즈, 지릴라 등도 시장에 내놓은 만큼 콘크리트를 통해 더 많은 보유자(홀더)를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이지훈 모던라이언 총괄은 "대중화가 가능하도록 NFT 티켓, 멤버십 등 공감하기 쉬운 경험 기반의 NFT를 선보일 것"이라며 "상반기 중 선보일 앱 서비스 및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유니크하고 재미있는 NFT를 소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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