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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송림푸드·제이팜스 합병' 신사업 시너지 낸다 HMR 부문 경영 효율성 제고·경쟁력 강화, 밀 솔루션 사업 '가속화'

서지민 기자공개 2023-02-03 08:12:2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2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계열사 CJ프레시웨이가 자회사 송림푸드와 제이팜스의 합병을 결정했다. 밀키트 사업에 대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밀 솔루션'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CJ프레시웨이는 100% 자회사인 송림푸드와 제이팜스를 합병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송림푸드가 존속회사로 남고 제이팜스가 소멸되는 흡수합병 방식이다. 2월 24일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3월 31일자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 목적은 두 회사 간의 시너지로 경쟁력 강화 및 경영효율성 제고다. 푸드 서비스 사업에서 필수적인 제조 역량과 관련된 기업인 만큼 두 곳을 하나로 통합해 시스템 효율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송림푸드는 각종 소스와 가정간편식(HMR) 등을 생산하는 조미식품 제조 전문회사로 2016년 CJ프레시웨이가 34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소스 인프라를 내재화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제이팜스는 농산물의 세척·손질부터 분쇄, 절단, 농축, 급속냉동 등 고부가 가공역량을 갖춘 농산물 전처리 전문 기업이다. CJ프레시웨이에 농산물을 공급해오던 협력사였다. 2019년 제이팜스 주식 9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부터 두 기업을 합쳐 하나로 운영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려온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송림푸드와 제이팜스가 CJ프레시웨이의 100% 자회사로 거듭나면서 신주 발행없이 비교적 간단하게 합병이 가능해졌다.

CJ 프레시웨이는 2022년 6월 26억원에 제이팜스 주식 지분 10%를 추가 취득해 제이팜스 발행 주식 100%를 확보했다. 같은 해 10월 송림푸드는 자사주를 전부 소각하면서 100% 자회사가 됐다.

송림푸드가 농산물 전처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되면서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풀이된다. 식자재부터 조미료, 소스까지 HMR에 필요한 제조 과정을 하나의 트랙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CJ프레시웨이는 송림푸드와 기존 사업의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박선호 상품마케팅본부장이 송림푸드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활동하면서 모회사와 커뮤니케이션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1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선언한 밀 솔루션 사업에 힘을 실을 것으로 분석된다. 밀 솔루션은 단순한 식자재 제공을 넘어 전처리를 거친 반조리 상품, 맞춤형 밀키트를 제공하는 식자재 패키지 제공 사업을 말한다.

이후 고객사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푸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에 맞춰 역량을 강화해왔다. CJ 그룹 손경식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CJ프레시웨이를 언급하며 "솔루션 사업자로의 질적 진화를 추진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자회사 합병으로 사업을 효율화해 2022년의 실적 개선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신사업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3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8.3% 증가한 804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급변하는 고객 취향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HMR 등을 더욱 효율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당사가 추구하는 밀 솔루션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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