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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파트너 3인, 지분 대거 매입…UCK 독립 기반 세웠다 김수민 대표 등 지분율 75%로 증가, 일본 유니슨과 차별 '글로벌LP 마케팅' 활용

이영호 기자공개 2023-02-10 08:20:1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0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슨캐피탈코리아(이하 ‘UCK')가 10년 만에 UCK파트너스로 간판을 바꿔단다. 한국인 파트너 지분율 증가와 글로벌 기관투자자(LP) 펀드레이징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UCK가 일본 유니슨캐피탈과는 독립된 프라이빗에쿼티(PE)라는 점을 국내외에 어필한다는 방침이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UCK는 UCK파트너스로 법인명 교체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이번 주 중 등기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UCK의 사명 변경을 두고 두 가지 이유가 제기된다. 첫 번째는 주요 주주 지분율 변동 이슈다. 최근 한국인 파트너 3인(김수민 대표·신선화 파트너·곽승웅 파트너)의 지분율은 51%에서 75%로 증가했다. 이들은 UCK를 이끄는 키맨이다. 일본 유니슨캐피탈과 UCK 간 차별성을 높이자는 데 공감하고 있었다.

세 사람 외 주요 주주로는 유니슨캐피탈 측 일본인 파트너들이 있다. 이들은 이번 거래 직전까지 UCK 지분 49%를 갖고 있었다.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인물들은 아니다. 한국인 파트너들은 일본 측 지분 일부를 사들이는 계약을 지난해 말 체결했다. 올해 초 지분 매입 정산을 마쳤다.

이로써 한국인 파트너들은 이사회 특별결의가 가능해졌다. 3인 파트너가 독자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여건도 공고해졌다. 이들은 이미 2019년 말 유상증자로 과반 지분을 확보했고, UCK를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해왔다.

양사 간 연관성은 한층 희석됐다. 이와 함께 UCK파트너스로 이름을 바꿔 일본 유니슨캐피탈과는 독립된 PE라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복안이다. 그간 자본시장에서는 양사 법인명이 혼용됐다. UCK가 '유니슨캐피탈'로 더 유명해진 형국이다. 최근 들어 UCK는 본래 법인명인 유니슨캐피탈코리아를 강조했지만, 정체성이 혼재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웠다.

두 번째 이유는 글로벌 기관투자자(LP)의 인식이다. UCK가 사명을 바꾼 직접적 원인이다. UCK는 올해 결성을 목표로 현재 3호 블라인드펀드 투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9000억~1조원 수준이 거론된다. UCK는 투자금 조달을 위해 국내외 LP를 두루 접촉하고 있다.

그런데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해프닝이 발생했다는 후문이다. 일부 글로벌 LP 관계자들이 UCK를 일본의 유니슨캐피탈로 오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사명이 유사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이슈였다. 과거와는 달리 UCK가 3호 펀드부터 해외 LP 마케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UCK 측은 동일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사명 교체를 유력하게 검토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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