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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역대 최대 실적…계열사의 '서포트' 있었다 북경한미 3000억대 매출 달성, 한미정밀화학 흑자전환

임정요 기자공개 2023-02-13 13:05:01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이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연결매출에 포함되는 북경한미와 한미정밀화학이다. 한미약품이 대규모 신약성과를 냈던 2015년의 실적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계열사들의 실적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 연결실적, 2020년 일시적 축소 이후 우상향 지속

한미약품은 8일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결매출이 1조3300억원으로 전년비 10.6% 늘어났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570억원, 순이익은 95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5.18%, 17.4% 증가한 수치였다. 창립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9800억원을 달성했다. 북경한미와 한미정밀화학이 각각 3500억원,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에 보탠 셈이다. 특히 북경한미가 3000억원을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 또한 창사이래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 주목된다.


다만 북경한미의 경우 매출은 증가했지만 임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영업활동이 영향을 받았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112억원이었다. 순이익은 40.9% 감소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면에서는 한미정밀화학의 흑자전환이 힘이 됐다. 한미정밀화학은 작년 4분기에 흑자전환했다. 4분기만 떼어놓고 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한 296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비 약 8배가 됐고 순이익은 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북경한미는 한미약품이 1996년 중국 북경에 설립한 의약품 제조 및 판매사다. 오너 2세 임종윤 사장이 2004년부터 기반을 닦았다. 주력 제품은 어린이 정장제 '마미아이'와 감기약 '이탄징'을 비롯해 성인용 정장제 '매창안' 등이다. 총 20여개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미정밀화학은 1984년 설립된 의약품 원료물질 개발 및 생산 업체다. 주로 세파계 항생제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는데 최근에는 저분자 및 펩타이드, 올리고핵산 및 mRNA 관련 R&D를 확장 중이다.

한미약품은 연결회사 실적 강화 및 자체 제품 매출 확대에 힘입어 한미약품은 2020년 잠시 주춤했던 실적을 딛고 지속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한미약품은 100억원대 이상 매출을 내는 의약품을 18종 갖추고 있다. 4분기 매출의 83%가 제품, 14%가 상품, 1%가 기술료 수익이었다.

가장 매출이 큰 제품은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인데 작년 한해 처방 매출이 1403억원에 달했다. 한미약품의 대표 복합신약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1305억원의 합산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2022년 실적에 대해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냈던 2015년 당시의 1조3175억원 매출을 뛰어넘은 것으로, 대규모 신약 성과 없이도 최대 실적을 실현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자체평가 했다.

◇신약 R&D 파이프라인 19개…NASH 파이프라인 데이터 '기대감'

업계는 앞으로 한미약품이 내놓을 신약들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파이프라인들의 데이터 발표가 상반기에 예정되어 있다.

기승인 받은 약물의 신규 적응증 탐색을 제외하면 한미약품은 현재 약 18가지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경구용 항암치료제 '오락솔'은 미국 아테넥스사를 통해 신약허가 취득을 계속 시도 중이다. 임상 1상~2상 단계에 있는 항암제 벨바라페닙, 투스페티닙도 회사가 기대를 걸고 있는 품목들이다.

한미약품은 작년에 매출액의 14%인 약 1400억원을 R&D에 투입했다. 2021년도에도 당시 매출의 14%였던 1300억원을 투입했는데 매출이 성장하면서 R&D 비용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다.

북경한미의 경우 한미약품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어줄 '팬텀바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2가지를 개발하고 있다. 고형암 대상 'BH2950'과 'BH3120'이다. BH2950은 PD-1과 HER2를 타깃하는 이중항체로 임상 1상 단계다. BH3120은 PD-L1과 4-1BB를 타깃하는 이중항체이며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작년 북경한미는 총 매출액 대비 9.7%에 해당하는 339억원을 R&D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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