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펀드분석]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4호 Growth' 잭팟 청산 임박네오이뮨텍·아이맵·퀀타매트릭스 '효자', 10월 해산 예정
양용비 기자공개 2023-02-14 08:16:3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2015년 결성한 ‘파트너스제4호Growth투자조합’의 결실이 임박했다. 국내외 바이오 투자 성과를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회수 성과를 기록하면서 우수한 청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기술가치평가 1차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파트너스제4호Growth투자조합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신한은행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해 그해 10월 80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파트너스제4호Growth투자조합의 운용기간은 8년이다. 올해 10월로 만기가 도래한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10일 "현재까지 배분된것 만으로 내부수익률(net IRR) 9% 정도"라면서 "만기에 최소 15%는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 이상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스제4호Growth투자조합은 출범 당시 벤처투자조합으로 큰 규모로 평가받았다. 해당 펀드를 통해 기술신용평가(TCB)의 일정 기술등급 이상을 취득한 우수기술 기업에 활발하게 투자했다.
주요 포트폴리오의 면면은 화려하다. 해당 펀드로 국내외 우수기업 31곳에 투자했다. 바이오뿐 아니라 인공지능(AI)과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네오이뮨텍(면역항암제 개발) △아이맵(중국 바이오) △퀀타매트릭스(미생물 진단) △솔트룩스(인공지능) △셀레믹스(바이오 소재 기술) △야놀자(숙박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파트너스제4호Growth투자조합은 특히 해외 투자로 큰 재미를 봤다. 네오이뮨텍과 아이맵이 이에 해당한다. 네오이뮨텍의 경우 투자금 22억원이 296억원으로 되돌아왔다. 투자 원금 대비 13.8배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
네오이뮨텍은 제넥신 출신 양세환 박사가 2014년 미국 메릴랜드에 설립한 면역항암제 신약개발 기업이다. IL7이라는 물질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다. IL7은 기존 면역항암제로 많은 기업들이 개발하던 IL2보다 기억T세포 증식을 높여 재발암 타깃에 더욱 효과적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첫 해외 투자 기업인 중국의 신약 개발사 아이맵(I-Map)도 효자로 꼽힌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아이맵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신약(first-in class),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한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아이맵이 면역 항암 신약 개발의 글로벌 경쟁력이 크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아이맵에 투입한 총 금액은 75억원이다. 이 가운데 파트너스제4호Growth투자조합에서 책임진 금액이 31억원이다. 2019년 아이맵이 나스닥에 입성하면서 블록딜을 통해 엑시트를 단행했다. 회수를 통해 해당 펀드로 투자한 31억원은 215억원으로 약 7배나 불어났다.
퀀타매트릭스도 빼놓을 수 없는 포트폴리오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5차례 투자했을 정도로 퀀타매트릭스에 공을 들여왔다. 투자금 170억원 중 70억원을 파트너스제4호Growth투자조합으로 투입했다.
2020년 12월 퀀타매트릭스가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본격적인 엑시트 작업에 착수했다. 회수금은 165억원으로 투자 원금 대비 2.3배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지속한 책임 투자가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이 외에도 솔트룩스, 셀레믹스, 야놀자도 준수한 수익을 거뒀다. 현재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으로 평가받는 야놀자의 경우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해당 펀드로 초기에 투자했다. 50억원을 투자해 79억원으로 회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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