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예심 승인' 씨유박스, AI 기술로 공모 순항할까AI 기반 생체인식 솔루션 공급…최대 시총 2691억 제시
안준호 기자공개 2023-02-14 07:55:2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생체인식 솔루션 기업 씨유박스가 코스닥 입성 1차 관문을 통과했다. AI 관련 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상장한 동종 기업인 알체라 역시 연초 이후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일 씨유박스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승인했다. 지난해 7월 예심 청구서를 제출한 지 7개월여 만이다. 신한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SK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합류했다.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씨유박스는 2010년 설립된 AI 얼굴인식 전문 기업이다. 관공서나 공항 출입에 사용되는 얼굴 인식 출입통제시스템이나 비대면 인증 솔루션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인식 알고리즘 개발은 물론 단말기, 게이트, 키오스크 등 관련 솔루션을 서비스한다.
정부 4대 종합청사(서울·세종·과천·대전)에 씨유박스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인천공항 자동출입국심사 시스템 역시 씨유박스가 구축했다. AI 기술과 프로그램 개발 능력은 물론 하드웨어 제작까지 가능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주요 기반 시설에 제품 공급이 시작되며 2013년 이후 본격적으로 실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매출액은 123억원, 영업손실은 46억원 가량이다. 아직까지 적자 상태이기 때문에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증시 입성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서 얼굴 인식 데이터 구축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인천국제공사의 스마트패스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탑승수속 환경을 구현하는 사업이다.
유사하게 AI 기반 생체인식 사업을 진행하는 상장사로 알체라가 거론된다. 지난 202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씨유박스와 마찬가지로 기술특례로 상장에 성공했다. 당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각각 1315.6대 1,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챗GPT 열풍과 함께 AI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다시금 높아지며 알체라 주가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알체라의 경우 2021년 이후 주가 하락세 이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초 6240원이던 알체라 주가는 최근 1만2000원을 넘어서며 9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씨유박스의 상장 예정 주식은 996만5111주로 이 중 공모 주식은 150만주다. 예심 과정에서 제시한 주당 예정 발행가는 2만3000~2만7000원으로 약 345억~405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예심 기준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약 2292억~2691억원이다. 2021년 감사보고서 기준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남운성 대표(31.85%), 2대주주는 시스템 통합(SI) 기업 시스원(12.86%)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NPL 자금조달 리포트]대신F&I, 공격적 투자에 단기조달 확대…NPL 매입 '적기 대응'
- [교보생명 SBI저축 인수]1위 저축은행 PBR 0.95배, 상상인그룹은 '난색'
- [Policy Radar]금융당국, SKT 사태 '비상대응본부' 구성
- [은행경영분석]농협금융, 예대업 약화…낮아진 비은행 기여도 '설상가상'
- [여전사경영분석]우리금융캐피탈, 대손비용 부담 확대로 실적 개선 제동
- [금융 人사이드]캠코 사장 단독후보에 정정훈 전 세제실장…'자본확충' 첫 시험대
- [은행경영분석]제주은행, 90% 넘는 지역 의존도…가파른 연체율 상승세
- [은행경영분석]BNK금융, 건전성 지표 저하 '밸류업 복병' 부상
- [금융사 KPI 점검/하나은행]본사 정책 평가 강화, '건전성·손님만족' 항목 힘줬다
- [Policy Radar]보험업법 규제 기준 킥스비율 130%로 낮아진다
안준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엘디카본, 당진 공장 준공…상장 '몸만들기' 시동
- [Policy Radar]조기 대선發 정산 규제 리스크…유통업계 ‘긴장 고조’
- 뉴키즈온, 주총 문턱 넘을 묘수는
- [thebell note]K패션 '일본행'의 명암
- [GFFG 2.0 점검]브랜딩 핵심 IP, 커머스 사업으로 실적 공헌
- 더핑크퐁컴퍼니, 일본 진출 '박차' 배경은
- [GFFG 2.0 점검]'도넛 본토' 미국 진출, 어떤 준비 거쳤나
- [GFFG 2.0 점검]유통망 개선과 비용 효율화, 턴어라운드 이끌었다
- 해외 진출 올리브영, 미·일 전략 다른 이유는
- [On the move]'위생 논란' 더본코리아, 품질·유통관리 인력 물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