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매출 급성장' HDC랩스, 합병 효과 '톡톡'전년비 영업이익도 27.3% 증가…리얼티부문 실적 견인
김지원 기자공개 2023-02-17 07:44:1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랩스가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다. 계열사와 합병 출범한 지 1년 만에 6000억원대 매출을 돌파하며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리얼티(부동산종합관리)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커진 모양새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C랩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61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2.4%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해 123억원을 기록했다.
합병으로 덩치가 커진 덕분이다. HDC랩스는 2021년 12월 HDC아이콘트롤스가 HDC아이서비스를 흡수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기존 HDC아이콘트롤스는 건설사를 주요 고객으로 삼아 IT시공을 주로 진행했으나 HDC아이서비스를 품으며 부동산서비스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합병 이후 투자 지출과 인건비가 늘어난 탓에 작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감소한 상태였다. 하지만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이 인식돼 반전을 이룰 수 있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주춤했다. 2021년 3.5%였던 영업이익률이 작년에는 2%로 떨어졌다. 합병에 따른 투자비용 증가 영향이다.
실적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사업부는 리얼티부문이었다. HDC랩스의 사업은 △홈서비스 △스마트빌딩(IBS) △SOC △M&E △리얼티 △인테리어/조경 등 6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리얼티부문 내에 FM(시설관리)과 PM(자산관리)이 있다. 양쪽 사업 모두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커졌다.
2021년 214억원 수준이던 리얼티부문 매출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1915억원까지 증가했다. 1분기에 646억원의 매출을 내며 한 분기 만에 전년 연간 매출의 3배를 뛰어넘었다.
4분기 세부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보인다. 리얼티부문은 작년 12월 한 달에만 두 건의 계약을 신규로 따냈다. 당시 계약금액은 약 500억원으로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18.2%에 달하는 규모였다.
올해로 출범 2주년을 맞은 HDC랩스는 공간 AIoT 플랫폼 기업이다. 향후 M&A를 통해 신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전략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연구개발(R&D)투자 규모도 2배가량 늘릴 예정이다. 김성은 HDC랩스 대표이사는 작년 12월 2024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여자)아이들 '우기’, 초동 55만장 돌파 '하프밀리언셀러'
- [ICTK road to IPO]미국 국방산업 타깃, 사업 확장성 '눈길'
- [Red & Blue]'500% 무증' 스튜디오미르, IP 확보 '성장동력 발굴'
- [코스닥 주총 돋보기]피엔티, 이사회서 드러난 '중국 신사업 의지'
- [thebell note]XR 기술의 사회적 가치
- [Rating Watch]SK하이닉스 글로벌 신용도 상향, 엔비디아에 달렸다?
- [IB 풍향계]'소강상태' 회사채 시장, IB들 이슈어와 스킨십 늘린다
- [Company & IB]'반도체 IPO' 붐, 존재감 드러내는 삼성증권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BNK캐피탈, 중앙아시아 시장 지위 확보 역점
- '화웨이 대체자' 삼성전자, 유럽 오픈랜 시장 선점 속도
김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B부동산신탁, '1호 대토리츠' 청산 결실
- [건설리포트]SGC E&C, 하반기 실적반등 예고…해외 플랜트 집중
- 대토신, 대구·부산서 민간임대주택사업 '첫 발'
- SK디앤디, 인적분할 후속작업 '잰걸음'
- KB자산운용, 롯데백화점·마트 7개 지점 매각 '순항'
- SGC E&C, PFV로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 매입 '마침표'
- [건설리포트]이랜드건설, 임대주택사업 확대에 매출 '껑충'
-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금]박지수 대표 "외부 투자자 유치해 파이프라인 확대"
-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금]개발 줄이고 '실물펀드·NPL 투자' 집중
-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금]각자대표 체제 전환, '영업력 강화·리스크 관리' 초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