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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광폭 파트너십 기반 전기차 충전 구심점 부상 나이스차저·스파로스 EV 등 신규 제휴, 카모와 박빙…검색·예약·결제·구독까지

이장준 기자공개 2023-02-20 12:40:2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12: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맵모빌리티가 전기자동차(EV) 충전 서비스 구심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파트너를 확보하며 검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인데 현재로선 국내에서 가장 많은 충전소를 확보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구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SK텔레콤의 'T우주'와 연계해 모빌리티 부문에서 새로운 고객경험을 창출해 락인(Lock-in)효과를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유한 사업자 파트너십 확장이 관건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한국전자금융이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 서비스 브랜드 '나이스차저'와 전기차 충전 및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나이스차저는 한국전자금융이 운영·관리하는 주차장과 아파트 등 충전 수요지 중심으로 5000여대의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3000여대에 달하는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와 전기차 충전을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이르면 이달부터 티맵 내 간편결제를 통해 신세계I&C의 전기차 충전 브랜드 '스파로스 EV'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맘때 SK그룹 내에서도 전기차 충전기 제조·운영사인 SK시그넷과 MOU를 체결했다. SK시그넷은 미국 시장에서만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한 세계 2위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충전소 운영(CP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관련 기업·기관들과 협업을 이어왔다. 현재 티맵에 접속하면 운영기관으로는 △파워큐브 △차지비 △한국전력 △스타코프 △에버온 △지엔텔 △환경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휴맥스EV △클린일렉스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대영채비 △이카플러스 △에스트래픽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차지인 △LG헬로비전 △서울시 △서울에너지공사 등 19곳이 나온다. 여기에 새로 제휴를 맺은 사업자의 충전소도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는 40만대를 넘어섰다. 한국동북아경제학회에 따르면 전기차가 내연기관을 모두 대체한다는 가정하에 2050년에는 약 2005만대 수준(내연기관과 양분시 1063만대)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소 수요도 커지고 있다.

전기차 충전을 다루는 앱은 티맵모빌리티(티맵)와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내비)가 주도하고 있고 LG유플러스가 '볼트업' 플랫폼 정식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이들에겐 충전 인프라를 갖춘 사업자를 최대한 많이 파트너로 만들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게 중요하다.

티맵모빌리티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확보한 전기차 충전소 수는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다만 최근 제휴로 티맵모빌리티가 살짝 앞선 것으로 전해진다.

◇최적경로 검색, 상태 조회로 시작해 구독형 서비스로 진화

티맵모빌리티는 전기차 특화 서비스로 충전소 최적경로 탐색, 실시간 충전소 상태 조회, 충전 간편결제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간편결제는 QR결제로 이뤄진다. 티맵 결제 태그가 붙은 충전소에서 앱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티맵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식이다.

나아가 티맵모빌리티는 티맵에 충전소 리뷰·피드백, 대기시간 예측 등 서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SK그룹이 영위해온 ICT·에너지 관련 사업과 기술을 총망라한 미래 모빌리티 핵심사업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키우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맵 하나로 여러 사업자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를 늘리고 있다"며 "킥보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씽씽', '지쿠터', '다트', '디어' 등과 제휴를 통해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검색부터 결제까지 편리하게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구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계열사인 SK텔레콤의 구독사업 브랜드 T우주와 연계한 'TMAP 플러스 전기차'를 선보였다. 월 1만6000원을 정기적으로 내면 EV 충전권 1만원, 주차 할인권, SK머핀세차 이용권, 오토카지(Autocarz) 디테일링 세차할인구너 등 혜택을 부여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구독수익 개선과 더불어 티맵 락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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