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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 유안타인베, 세컨더리2호 엑시트 '기대감'무신사·직방 보유, 이르면 연내 청산…'멀티플 2배 이상' 목표

이효범 기자공개 2023-02-20 08:02:1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6일 08: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유안타 세컨더리 2호를 통해 양호한 트랙레코드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3월 만기를 앞둔 가운데 회수 작업을 위해 청산 시기를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회수 작업에 주력해 멀티플 2배를 상회하는 운용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성과를 실현할 경우 세컨더리 1호 펀드보다 양호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새로운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하는 데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안타 세컨더리 2호는 2017년 3월 57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만기는 6년으로 2년 연장 가능하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유준상 전문위원이다. 핵심 운용역으로 정영관 VC부문 대표와 권남열 전문위원 등이 있다.

앵커 출자자로 산업은행이 300억원을, 사학연금과 고용보험기금이 각각 100억원을 출자했다. 유안타증권이 20억원,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GP머니로 50억원을 태웠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세컨더리 2호가 최종적으로 멀티플 2배 이상의 청산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상반기 400억원을 회수해 출자자들에게 분배했다.

이 경우 유안타 세컨더리 1호로 불리는 'KoFC-동양 파이오니어 챔프 2011-11호(380억원)'와 비교해서도 양호한 성과가 될 전망이다. 세컨더리 1호는 2011년 결성된 펀드로 청산 당시 멀티플은 2배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펀드 결성 당시만 해도 벤처캐피탈(VC)업계에서 세컨더리 펀드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양호한 운용 성과 덕분에 산업은행도 세컨더리 2호에 LP로 또다시 참여했다.

유안타 세컨더리 2호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인성메디칼, 듀켐바이오, 박셀바이오, 바이오녹스, 큐로젠, 쓰리빌리언, 타우피엔유메디칼, 오스테오닉 등이다. 이 외에 직방과 무신사, 트루엔, 에스앤디, 시그넷이브이, 퍼스트캔버스, 켐트로스 등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시그넷이브이, 박셀바이오, 켐트로스 등에 대한 회수를 이미 완료했다. 또 식품소재 전문업체 에스앤디에 60억원을 투자해 원금의 상당부분을 회수했다. 2021년 코스닥에 이전 상장한 만큼 향후 주가를 고려해 회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트루엔도 기대되는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인공지능(AI) 영상감시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연말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또 직방, 무신사도 양호한 수익률로 회수를 예상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다. 비상장사에 대해서는 다른 VC의 세컨더리펀드에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연내에 새로운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500억~1000억원 규모로 5년 만기의 펀드를 신규로 결성하는 계획이다. 정영관 VC부문 대표가 올초 새로 취임하면서 세컨더리를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세컨더리 2호의 최종 성적표는 상당히 중요해 질 전망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호 펀드를 운용하면서 세컨더리 펀드에 확고한 전략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며 "이를 접목해 올해 세컨더리 펀드를 새로 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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