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대 용산 한강대로 부지, 매물로 나왔다 인근지역 최근 3.3㎡당 3.2억에 거래, 대기업 이전 및 서울시 정책 지원 호재
감병근 기자공개 2023-02-23 08:10:11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2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용산구에 기업 사옥 등으로 개발 가능한 부지가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최근 인근지역 거래 내역에 비춰보면 부지 가치는 1800억원대로 평가된다. 일대에 대기업 사옥이 모여들고 있다는 점, 서울시의 ‘국가상징거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매각에 호재로 거론된다.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2가 삼각지역 인근의 약 1500㎡ 규모 부지가 매물로 나왔다.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마케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인근지역에서 유일하게 허용용적률 1000%가 적용되는 단일 일반상업지역이다. 부지 규모를 고려하면 자주식 주차가 가능한 연면적 약 2만6000㎡ 규모의 오피스 빌딩 신축이 가능하다. 부지는 지구단위계획 변경까지 완료돼 빌딩 신축을 위한 준비가 끝난 상태다.
현재 부지 가치의 기준으로는 인접한 웰컴금융타워 부지가 거론되고 있다. 2021년 웰컴금융타워 부지는 3.3㎡당 3억2000만원 수준에서 매각이 이뤄졌다.
다만 웰컴금융타워는 2종 일반주거지역 및 노선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어 이번 매각 대상보다는 개발 부지로서 가치가 낮다는 평가다. 이에 이번 부지의 매각가는 1800억원대에서 형성될 곳으로 전망된다.
매각 측은 용산 일대가 대기업 사옥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용산 일대는 2015년 LG유플러스 사옥 이전을 시작으로 대기업 사옥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웰컴금융그룹 등에 이어 최근에는 하이브도 용산 한강대로에 자리를 잡았다. KTX, GTX 등이 지나가는 교통 요지로 서울 중심이라는 지리적 요소가 이 일대에 대기업 사옥이 모이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용산 한강대로를 남산과 한강을 잇는 녹지축으로서 국가상징거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매각 측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 등과 맞물려 이 일대가 강남 테헤란로와 비슷한 모습으로 개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2~3년 사이 강남, 판교 등의 오피스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용산에 미리 터를 잡으려는 기업이 많다”며 “이 같은 수요에 힘입어 해당 부지도 시장의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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