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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정책 리뷰]배당 모범생 ㈜효성, 11년만에 현금배당 축소지난해 지배지분순이익 위축에 배당 규모 축소

김동현 기자공개 2023-02-27 11:30:1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4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효성그룹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주요 사업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효성화학은 적자전환했고 효성티앤씨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1%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효성중공업의 수익성이 일부 개선됐지만 효성그룹 '화학 3형제'의 부진은 지주사 ㈜효성의 지배지분 순이익이 큰폭으로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투자가 필요한 해외 계열사에 채무보증 방식으로 지원 중인 ㈜효성은 지난해 결산 배당 규모를 11년만에 축소했다.

◇주당 500원으로 시작한 배당, 2021년 6500원까지 확대

㈜효성은 최근 20년 동안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602억원으로 적자전환한 2005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현금배당을 진행했다. 2006년 배당 재개 이후 지난해 결산까지 한번도 배당을 빼먹은 적이 없다.

주당배당금 액수 역시 키워가 2006년 주당 500원 수준이던 현금배당금은 2021년 결산 기준 6500원까지 올라갔다. 배당 총액 역시 165억원에서 1294억원까지 불어났다.

이 기간 주당배당금 액수가 줄어든 시기는 2011년이 유일하다. 2010년 주당 1250원의 배당(배당총액 416억원)을 실시한 ㈜효성은 그다음해 주당 1000원으로 배당금(배당총액 333억원)을 줄였다. 이때 역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은 1080억원을 기록한 시기다. 이후 2013년(-2291억원)에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배당 수준을 유지하며 대표적인 배당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1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효성중공업 등 4개 사업회사를 출범한 ㈜효성은 2020년부터 자회사 지배지분순이익을 주요 배당지표로 제시하기 시작했다.

2020년 ㈜효성의 지배지분순이익은 -52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효성캐피탈 매각, 효성트랜스월드 흡수합병 등 남은 사업 재편 작업이 이뤄지던 가운데서도 배당금을 주당 5000원으로 유지해 주주친화 정책에서만큼은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기 ㈜효성은 사업보고서에 "향후에도 경영 환경 및 경영 성과, 배당가능재원, 미래투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는 대략적인 배당 조항을 삽입하기도 했다.

◇자회사 경영불확실성 심화, 지배지분순이익 96% 감소

2021년 주당배당금을 6500원까지 올렸던 ㈜효성은 지난해 결산 기준 4500원으로 줄였다. 배당총액 역시 1294억원에서 896억원으로 떨어졌다. ㈜효성이 11년 만에 주당 배당금을 줄인 이유는 자회사의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배지분순이익 기준을 제시한 2020년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바로 그다음해인 2021년 ㈜효성은 43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1년은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레깅스 소재를 생산하는 효성티앤씨의 실적이 급증한 시기로, 당시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4%나 증가한 1조4236억원이었다.

효성첨단소재(1178%), 효성화학(144%), 효성중공업(172%) 등 다른 사업회사들의 수익성 역시 대폭 개선됐다. 자회사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효성 역시 전년 대비 367% 올라간 영업이익 640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석유화학 시황 악화, 중국 코로나19 봉쇄 정책 등 대외환경 악재 요소가 연이어 터지며 효성화학의 적자전환,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의 수익성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효성의 지배지분순이익도 2021년 4382억원에서 2022년 156억원으로 96% 줄었다.

이러한 악재에 따른 배당금 축소에 기업가치 하락까지 더해지며 지난해 ㈜효성은 지주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총주주수익률(TSR)도 마이너스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사 전환 후 재상장한 2018년 7월13일을 기초 시총으로 계산한 그해 ㈜효성의 TSR은 1.5%를 기록했다.

이후 유상증자,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꾸준히 올라가며 TSR이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기말 시총이 기초 대비 27.8% 감소하며 TSR이 처음으로 -23.3%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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