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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이트운용 초단기채펀드, 론칭 두달새 1000억 유입 금리상승기 맞춤상품 인기…증시 하락기에도 안정적 수익 추구

조영진 기자공개 2023-03-03 07:41:39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초단기채 펀드가 출시 두 달만에 1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리상승기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기관투자자들이 업계 최초 초단기채 펀드를 주목해 뭉칫돈을 납입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코레이트초단기금리혼합자산투자신탁' 설정원본은 지난 24일 기준 1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100억원 규모로 최초 설정된 이후 두 달만에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몰렸다.

설정원본 대비 순자산총액 비율도 두 달 새 1%에 육박하면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연간 수익률도 기대된다. 현재 코레이트 초단기채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123억원으로 설정원본을 10억원가량 웃돌고 있다.

'코레이트초단기금리혼합자산신탁'은 금리 상승기에 더욱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초단기금리형 상품이다.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환매조건부채권에 90% 이하, A1등급 전단채 등 단기금융 상품을 90% 이하로 각각 편입해 자금시장 상황에 따라 비중을 배분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기준금리 인상기와 시중 유동성 부족이 발생하는 월말, 분기말, 연말 등에 환매조건부채권 매수를 40%~90% 비중으로 배정, 금리상승분이 온전히 펀드수익으로 반영되게끔 설계했다. 이와 반대로, 기준금리 인하기와 시중 자금이 풍부한 시장 환경에서는 단기금융상품인 전단채 등의 비중을 50%~70% 배정해 수익률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추가적인 인상을 자제하고 있지만 초단기채 펀드의 수혜는 계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국 연준(FED) 기준금리 정책의 지표로 활용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추가적인 금리상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5.25% 부근에서 동결될 것으로 여겨졌던 미국 기준금리 전망치는 최근 5.5~5.75%까지 치솟으면서 전세계적인 채권금리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10월 4.2%를 돌파한 한국 3년물 국채금리도 올해 초 3% 초반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최근 3.6%를 재돌파하며 다음 고지를 넘보고 있다.

코레이트운용은 신용위험이 없는 국고채, 통안채 또는 특수채 등을 담보로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을 매수할 계획이다. 단기금융상품 투자는 신용등급이 높고 재무건전성이 우량한 A1등급 전단채와 기업어음, AAA등급 양도성예금증서(CD)에 주로 투자해 안전성을 확보한다.

이재헌 코레이트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현재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레포 비중을 15%, 전단채 비중을 85% 정도로 편입하고 있다"며 "펀드에 편입한 여러 전단채도 거의 매일마다 각각 만기가 돌아오게끔 설계했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라 즉각적인 편입자산 조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현재 편입한 자산의 전체적인 만기는 약 0.08년으로 30일이 채 되지 않는다"며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가격 하락분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수시로 시가 평가를 해서 모든 자산 가치를 고객들께 바로바로 반영시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코레이트초단기금리혼합자산투자신탁'의 신규 판매를 두고 대형 증권사, 은행 등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 펀드는 NH농협은행과 다올투자증권, 키움증권, 포스증권 등 10여개 창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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