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인수 자문사' SC증권, 리그테이블 상위권 '정조준' 매각 측 JP모간·모간스탠리·CS와 3:1 협상, 2.2조 실적 추가
감병근 기자공개 2023-03-06 08:21:2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2일 14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SC증권)이 약 2조원 규모의 SK쉴더스 지분거래에서 단독 인수 금융자문을 제공, 대규모 실적 추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자문을 진행 중인 M&A 거래들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리그테이블 상위권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 기존 주주인 SK스퀘어(63.13%) 보유 지분 중 28.82%,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36.87%) 보유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 당사자들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 등 추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조원이 넘는 이번 대규모 거래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대거 금융자문사로 활약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매각 측이 JP모간, 모간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 등 3곳의 금융자문사를 활용한 것과 달리 인수 측에서는 SC증권만 단독으로 금융자문을 맡았다는 점이다.
SC증권은 그동안 외국계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빅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작년만 해도 1조원 규모인 칼라일의 투썸플레이스 인수, 6261억원 규모인 케펠인프라의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 인수 등에 금융자문을 제공했다.
이번에 EQT파트너스 측의 인수 자문을 맡게 된 것도 SC증권 특유의 해외 PEF 네트워크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SC증권은 이번 SK쉴더스 지분거래에서도 초기부터 관여하며 딜 성사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SC증권의 리그테이블 상위권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악화된 자본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이번 SK쉴더스 지분거래는 올해 손꼽히는 대형 M&A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으로 SC증권은 지난해 1조6261억원(14위), 2021년 2조3979억원(9위) 규모의 금융자문 실적을 쌓았다. SK쉴더스 지분거래에 더해 현재 2500억원 규모의 광진화학 인수 등에도 금융자문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최근 성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것이 확실시 된다.
SC증권은 지난해 M&A 자문 인력을 대거 보강하며 올해 더 많은 딜을 맡을 수 있는 준비도 마쳤다. 작년 하반기 조성혁 상무를 포함 3명의 인력을 영입하면서 SC증권의 IB부문 프론트 인력은 윤기희 대표를 포함, 8명으로 확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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