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STX중공업 단독 응찰…소시어스는 '캐스코'로 선회 본입찰서 경쟁사 2곳 선택 갈려, 제3 원매자 등장할 가능성 낮아
감병근 기자/ 김경태 기자공개 2023-03-02 17:28:51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2일 17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박엔진 제조업체 STX중공업과 선박엔진 부품업체 캐스코 매각 본입찰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두 곳 모두 인수를 타진했던 한국조선해양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는 각각 STX중공업, 캐스코 본입찰에만 참여했다.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진행한 STX중공업 매각 본입찰에는 한국조선해양이, 캐스코 매각 본입찰에는 소시어스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한국조선해양과 소시어스가 STX중공업, 캐스코 인수전에서 모두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두 곳 모두 STX중공업과 캐스코 인수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조선해양과 소시어스가 각각 STX조선해양, 소시어스 본입찰에만 참여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한국조선해양이 캐스코 인수에서 발을 뺀 배경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함심사 승인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반영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캐스코를 인수할 경우 HD현대그룹은 선박용 대형엔진 주물사업에서 시장 독점적 지위를 갖게 된다. 이 때문에 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과 캐스코를 모두 인수할 만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지만 캐스코를 최종적으로 인수하기는 녹록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STX중공업과 캐스코는 모두 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내놓은 매물이다. 본입찰이 최종 경쟁구도를 형성하지 못할 경우 일정 변경 등 매각 전략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공동 매각주관사로 삼정KPMG를 함께 선임하고 본입찰 일정을 맞추는 등 그동안 두 매물을 한꺼번에 매각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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