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인베, 'SK온' 650억 단독 투자 진행 한투PE 컨소와 별도로 투자금 모집, 상장사·증권사 등 LP로 확보
감병근 기자공개 2023-03-08 08:15:21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텔라인베스트먼트가 SK온 투자유치에 참여한다. 프로젝트펀드를 단독 조성해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컨소시엄과 별개로 투자하는 방식이다.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텔라인베스트먼트는 SK온에 투자하기 위해 6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금 납입일은 이달 31일로 이사회를 거쳐 SK온 주주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펀드에는 코스피 상장사들과 주요 증권사들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스텔라인베스트먼트는 고금리로 프로젝트펀드 투심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투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지방에 위치한 코스피 상장사들을 직접 방문하며 마케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텔라인베스트먼트의 이번 투자는 소형 하우스가 단독으로 굴지의 대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당초 스텔라인베스트먼트는 한투PE,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와 함께 한투PE 컨소시엄 소속으로 SK온 투자유치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작년 말 진행된 한투PE 컨소시엄의 8243억원 규모 1차 투자에서는 컨소시엄 구성원에서 이름이 빠졌다. 한정된 국내 LP를 두고 컨소시엄 내부에서 마케팅 비효율이 발생하자 스텔라인베스트먼트가 외부에서 자금을 모집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텔라인베스트먼트는 SJL파트너스, CVC캐피탈 등을 거친 태효섭 대표가 이끌고 있다. 태 대표는 SJL파트너스 재직 시절 KCC의 모멘티브 인수 등에 참여한 크로스보더 M&A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스텔라인베스트먼트는 크로스보더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2021년 SK E&S가 추진한 미국 에너지업체 ‘키캡처 에너지’ 인수에도 참여했다. 약 7000억원 규모로 알려진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섰다.
당시 스텔라인베스트먼트는 탄탄한 사업계획으로 SK E&S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SK온 투자까지 최종 마무리될 경우 SK그룹과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note] '이단아' 라데팡스의 도전
- 아이젠PE, 열차부품 제조 '인터콘시스템스'에 480억 투자
- 이음PE, 고려노벨화약 마케팅 포인트 '실적·진입장벽'
- 미래에셋운용, PE 부문장 공석…임시 본부장 체제로 운영
- [태영건설 워크아웃]산업은행, 에코비트 스테이플 파이낸싱 제공설 '솔솔'
- '특수가스 매각 총력' 효성화학, 후순위 후보도 본입찰 기회 준다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제주항공, FI 배제하고 SI 컨소시엄 결성 추진
- 우본 메자닌 위탁사, 도미누스·SG·제이앤 낙점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해외 PE 접촉 부인했던 형제, 사실상 경영권 매각 수순
- 하나은행,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맥쿼리 우군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