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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전 KVIC 대표, 포스코 계열사 사외이사 '낙점' 포스코스틸리온 사외이사 후보 올라…포스코 재직 '인연' 재조명

김진현 기자공개 2023-03-09 08:08:0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8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의 사령탑을 맡았던 이영민 전 대표가 포스코스틸리온의 사외이사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지난 3년간 한국벤처투자를 이끌며 국내 벤처캐피탈업계 성장에 이바지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포스코스틸리온 본사 2층 대회의실에서 오는 21일 3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의안 외에도 이사 선임 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영민 전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포스코스틸리온의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스틸리온은 모회사 포스코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57.25%라 이변이 없는 한 선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엔더슨컨설팅 컨설턴트를 거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 코웰창업투자 대표 등을 지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창립멤버로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한국벤처투자 합류 이전엔 서울대학교 교수직을 지내며 윤민창의투자재단 이사로 재직했다.

경북 포항 출신인 그는 사실 포스코와 인연이 깊다. 컨설팅 회사 이후 벤처캐피탈(VC) 업계 입문 전 포스코에서도 근무한 이력이 있다. 포항공업대학교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2019년 한국벤처투자 대표 선임 이후 3년간 한국벤처투자를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한국벤처투자 수장으로 있던 시기에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한층 더 성장했다고 평가한다.

이 전 대표의 실질적 마지막 임기해였던 2021년 벤처투자 성과를 살펴보면 벤처투자액은 7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액이었다. 벤처펀드 결성액은 9조2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2벤처붐'의 기반을 마련하고 생태계의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퇴임 이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 대표는 한국벤처투자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모교인 서울대학교로 돌아가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포스코그룹에 대한 높은 이해도, 벤처투자를 통해 쌓인 경험치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이 전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포스코와의 과거 인연 등을 감안해 사외이사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과거 포스코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며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학교로 돌아간 만큼 교수 생활에 높은 비중을 두고 사외이사로서는 운영 의사결정, 감시 등 업무를 할 것으로 점쳐진다.

포스코스틸리오는 포항종합제철과 동국제강이 1988년 반반씩 출자해 설립한 포항도금강판이 모태다. 포스코그룹편입 이후 포스코P&S를 거쳐 지난해 포스코스틸리온으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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