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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엔텍, 모회사 보증채 또 찍는다…삼성 주관사 합류 GS글로벌 개별민평으로 프라이싱…700억 조달해 시장 불확실성 대비

강철 기자공개 2023-03-16 07:12:4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4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 계열 플랜트·에너지 기업인 GS엔텍이 약 9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다. 최대주주인 GS글로벌은 이번에도 지급보증을 통해 자회사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딜로 GS엔텍과 처음으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엔텍은 다음달 중순 공모채를 발행해 일정 수준의 운영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만간 주관사단을 통해 구체적인 발행 조건이 담긴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모집액은 700억원으로 책정했다. 트랜치는 2년 단일물로 구성하는 것이 유력하다. 다음달 초로 예정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700억원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와도 증액 발행은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3년물은 GS엔텍이 2022년 7월 이후 약 9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9개월 전에는 2·3년물로 800억원을 조달해 만기채와 매입채무를 갚는데 사용했다. 다만 당시 입찰에서 6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하는 등 수요예측에서 결과는 크게 부진했다. 급등하는 금리가 유발한 수급 변동성을 극복하지 못했다.

GS엔텍은 이처럼 호의적이지 않은 크레딧 상황을 고려해 이번에도 모회사인 GS글로벌의 지급보증이라는 안전장치를 달았다. GS글로벌은 GS엔텍이 2019년 11월 발행한 3·5년물 500억원과 2022년 7월 찍은 2·3년물 800억원에도 지급보증을 제공했었다.

이를 감안할 때 GS엔텍은 이번에도 GS글로벌 개별 민평금리를 토대로 회사채 프라이싱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에는 2·3년물 모두 GS글로벌 개별 민평의 '-30~+30bp'를 가산금리로 제시한 바 있다.

GS엔텍은 올해 첫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을 사모채 상환을 비롯한 여러 자금 운용에 사용할 방침이다.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회사채 금리가 다시금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는 만큼 혹시 모를 시장 침체에 대비해 미리 현금을 마련해둔다는 의중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GS엔텍 사업부문별 실적 추이 <출처 : 한국기업평가>
이번 보증채 발행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총괄한다. 과거 GS엔텍 회사채 발행을 담당한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이번에도 주관 계약을 맺었다. 이들 주관사단 외에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합류한다.

삼성증권은 사상 최초로 GS엔텍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과거 모회사인 GS글로벌의 회사채 발행을 담당한 전례는 있으나 GS엔텍 대표 주관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경험도 없었다.

이번 딜 수임으로 삼성증권이 회사채 파트너십을 맺은 GS그룹 계열사는 ㈜GS,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글로벌, GS파워, GS EPS, GS E&R 등 총 10곳으로 늘었다. 올해도 2월 중순 GS파워와 이달 초 GS EPS가 발행한 공모채 실무를 총괄했다.

삼성증권은 GS 외에 롯데, 포스코, 한화, 신세계 등 재계 5~10위 대기업집단 발행사를 중심으로 DCM 커버리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전체 커버리지에서 이들 5~10위 대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는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 전략은 삼성그룹 계열사라는 다소 불리한 조건을 염두에 둔 행보다. 삼성의 재계 라이벌인 SK, 현대차, LG는 여간해서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중용하지 않는다. 삼성증권이 DCM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계 5~10위 그룹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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