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운용, ELF식 목표달성형 펀드 출시 릴레이 삼성전자 40% 담아 알파수익 추구, 변동성 장세 속 '인기'
황원지 기자공개 2023-03-23 08:21:1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0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이 목표달성형 펀드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목표달성형 펀드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헤지펀드 운용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상품이다. 유진자산운용은 특히 하락장에서도 매수와 매도를 반복해 매매차익을 쌓는 ELF식 전략을 가미한 상품으로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유진YED타겟리턴일반사모투자신탁’과 ‘유진YED타겟리턴 일반사모투자증권투자신탁2호’를 출시했다.
1호 펀드의 경우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돼 76억원을 모집했고, 2호 펀드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40억원 모집에 성공했다. 이달 말 1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3호 펀드를 추가 설정할 계획이다.
목표달성형 펀드는 최근 헤지펀드 운용사들 사이에서 잇따라 설정되고 있는 상품이다. 올초 증시 반등으로 수익률이 우상향하면서 특정 수익률을 돌파하면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 투자자들 사이 인기를 끌면서다.
유진자산운용의 ‘유진YED타켓리턴’ 펀드는 목표달성형 중에서도 ‘ELF식’ 전략으로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주가연계펀드으로 불리는 ELF는 ELS(주가연계증권)을 담는 펀드다. ELS는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사들이고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차익을 쌓는 델타헤징 전략을 사용한다. ‘유진YED타켓리턴’은 유진자산운용이 자체적으로 델타헤징 전략을 사용해 수익을 쌓는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으로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설정 당시 삼성전자 주식을 40%가량 담고, 나머지 60%를 채권이나 채권 ETF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를 설정했다. 삼성전자 지분 비중은 오르내리는 델타 값에 따라 조정된다. 삼성전자 주식을 택한 건 단일종목으로 자금이 큰 만큼 유동성이 풍부해 델타헤징 전략을 사용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예드투자자문이 이러한 퀀트 운용 전략에 자문을 맡았다. 예드투자자문은 IT와 금융공학을 결합한 금융공학 전문 투자자문사로 대형 금융기관에서 파생상품 관련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한 경력을 갖춘 노상규 대표가 이끌고 있다. 현재 유진자산운용의 주식부문 자문사다. 유진투자증권과도 손을 잡고 지난달 ‘유진 챔피언 예드자문형 랩 삼성전자’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목표달성형 펀드이면서 ELF식 전략을 사용해 변동성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ELF는 사전에 정해진 조기상환일에만 상환이 가능하고, 중도에 해지할 경우 상당 수준의 환매수수료가 부과되는 반면, 이 펀드는 운용사가 직접 운용해 매일 조기상환 여부를 체크한다. 또한 중도환매수수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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